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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 끝이 보인다…반도체 코리아에 끼칠 영향은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이다. 미중무역분쟁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D램 가격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에서도 국내 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이날 미국 회계연도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51억44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 전년보다는 35%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6% 상승했다.

미국 회계연도 1분기는 전년 9월부터 11월까지를 뜻한다. 대한민국 4분기(10~12월)과 비슷하다. 때문에 마이크론 실적은 국내 4분기 업황을 내다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업황 회복 시그널이 본격화됐다는 얘기다. 앞서 국내에서도 반도체 회복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가파른 급등세를 기록했던 것.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하면서 기폭제가 됐다. 반도체 불황에 가장 큰 원인이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얼어붙어있던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고 반도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닥을 모르던 D램 가격도 오랜만에 상승전환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최근 DDR4 8G 가격은 2달러 후반대를 기점으로 반등해 3달러 초반대로 올라섰다. 낸드플래시 역시 적게나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종 전망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기 시작했다. 18일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2% 떨어질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완전히 번복하고 오히려 2%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진짜 '바닥'은 다음 분기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아직은 시장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연초가 전통적인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0년 2분기(12월~2020년 2월)에는 마지막으로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도 출하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성장으로 돌아서는데에 의미를 뒀다.

우려는 있다. 국내 업체가 미중무역분쟁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부분이 적지 않아서다. 중국 업체가 미국 대신 국내 업체 비중을 높였고,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줄어들면서 국산 제품이 성장한 등이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며 2분기 이후에는 다시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경쟁 심화도 문제다. 올 들어 마이크론이 일본에 첨단 D램 공장에 투자하는 등 맹추격에 나섰고, 인텔도 144단 낸드플래시 생산을 발표하며 다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무역분쟁을 끝낸 중국이 다시금 '반도체 굴기'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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