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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지난해 자살률 20% 넘게 증가··· 권역별 맞춤형 자살예방사업 추진

자살예방사업 추진 방향과 전략./ 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자살자 수를 줄이기 위해 권역별로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내 자살률이 전년보다 20%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9일 구와 통계청에 따르면 강남구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2017년 18명에서 2018년 22명으로 22.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의 자살률이 21.3명에서 22.5명으로 5.6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구는 ▲유흥업소 밀집 구역 ▲1인가구 거주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높은 행정동 등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살예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살 다빈도 권역별 특성에 따른 개입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역삼·논현동 권역에서는 청년 고독사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미용업소, 의료기관, 약국과 연계해 자살위험군을 파악, 상담 의뢰를 받아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고시원에는 우울감과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자살예방리플릿을 발송한다.

개포·일원동 구역에서는 SH공사 주거복지사, 찾동사업과 연계해 자살의·시도자를 발굴해 돕고 찾아가는 노인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서·세곡동 권역에서는 동주민센터, 경로당 등에서 우울증 스크리닝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구는 유흥업소 종사자를 위한 '반짝반짝 빛나는 U'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 어려워 미용실, 네일샵, 피부관리실 등 주변 관계자들을 통해 이들을 위한 우울증 스크리닝 검사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낮은 자존감과 음주로 인한 충동성 등으로 높은 자살위험에 노출된 대상자에 서비스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미용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 게이트키퍼로 양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자살예방지킴이 788명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 3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청년 고독사를 막는 '더불어 고고씽'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다. 구는 저소득 1인가구 거주지인 역삼·논현동 고시원에 자살예방사업을 안내·홍보하고 자살예방리플릿을 배포한다. 고시원 총무와 사업주를 통해 1인가구 현황을 조사하고 상담 의뢰를 활성화한다. 올해 65개 고시원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구는 65세 이상 구민들이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노년기 마음건강 스크리닝 검사와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세곡동 일대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검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곡동에 노인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자살자 수가 늘어나서다.

강남구 관계자는 "올해 구에서 실시한 자살예방사업의 성과는 통계청과 경찰청 자료를 통합해 내년 2월께 결과보고서로 나올 예정"이라며 "문제점은 보완·개선해 차기 년도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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