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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아듀 2019 증시결산]<5> 끝. 주식시장 이슈 톱5

올해 기업들은 역대 최고 배당을 약속하며 주주친화정책을 펼쳤지만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리스크에 요동쳤다. 국내 증권사들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국내 증시를 떠나 베트남 등 해외에 법인을 세우며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반일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금융투자업계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펀드, 이른바 '애국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상장사, 역대 최고 배당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중간·분기 배당 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58개사가 지급한 중간·분기 배당규모는 총 9조3199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급증했다.

연말 뿐만 아니라 분기에 배당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해 중간·분기배당제를 도입한 상장사는 1093곳으로 1년 전보다 55개 늘었다. 전체 상장법인 (2083곳) 중 절반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국내 주식시장 '큰 손'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고 올해 주주총회부터 본격적으로 배당 확대 압박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전쟁…울고 웃은 코스피

지난 13일 미중 무역합의 소식에 글로벌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32.90포인트) 오르며 훈풍을 반영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8200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내 증시는 줄곧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8월에는 장중 1900포인트가 무너지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1차 협상을 기다린 만큼 주식시장 반응은 긍정적이겠지만 이번 협상은 말 그대로 '스몰딜'"이라며 "대선을 위한 휴전의 성격이 강했고 중국의 기술 탈취 금지, 금융시장 개방 등이 주제가 될 2차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증권사의 베트남 진출 러시

각 사



현재까지 베트남에 안착한 증권사는 총 6곳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2007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잇따라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지난 3분기 성장률이 7.3%를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률이 가파른 국가다.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가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서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동남아지역에서 이뤄지는 각종 투자은행(IB) 딜을 따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23년만에 증권거래세 인하

한국거래소



지난 6월 코스피 시장의 증권거래세가 기존 0.15%에서 0.10%로 23년만에 인하했다. 세금 부담을 줄여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아울러 코스닥은 0.30%에서 0.25%로, K-OTC는 0.30%에서 0.25%, 코넥스 시장의 증권거래세율은 0.30%에서 0.10%로 인하했다.

하지만 증권거래세 인하에 따른 거래 활성화는 소원한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286억원으로, 제도 시행 전인 지난 5월 4조3301억원보다 늘었지만 코스피는 5조3170억원으로 5월 5조3828억원보다 줄었다.

◆ 애국 펀드의 등장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NH농협금융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펀드'가 출시됐다. 해당 펀드는 출시 4개월 만에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관련 펀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산 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를 내놨고, 금융투자협회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내년 초 출시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른바 '애국펀드'가 코스닥벤처펀드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정부 정책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수익률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6월 말 7820억원에 달했던 공모 벤처펀드 설정액은 올해 387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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