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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키운 창업기업, 투자유치 1472억·고용 창출 2325명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 보육기업의 투자유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서울시가 지원한 창업 기업이 1400여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와 2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기준 신규 기술창업 기업 수가 4만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시는 8년 전부터 혁신 창업 거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왔다. 그 결과 서울의 신기술 창업 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전국 신규 기술창업 기업 16만6000개 중 24%인 4만219개가 서울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보육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규모는 1472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1월 기준으로 2325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기술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도 눈에 띈다. 시는 57개 해외 민관기관과 협력해 총 142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해외 진출 기업 중 8개사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9개사는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62개사도 해외 진출을 목표로 보육 중에 있다.

서울시 창업 생태계 지원 성과./ 서울시



시는 지난 4월 '글로벌 TOP 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술인재 1만명 육성 ▲기술창업공간 1000개 확충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민간 주도-공공지원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 ▲혁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판로개척 ▲유망 창업기업 해외진출 등 7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올해 인공지능, 바이오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기업현장에 필요한 2000명의 서울형 기술인재와 캠퍼스 CEO, 창업인재 7000명 등 총 900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창업비자 발급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시는 '홍릉 바이오 인프라', '여의도 핀테크랩'을 조성, 올 한해 창업기업을 위한 입주 공간을 2만4000㎡ 확충했다. 현재 기술창업 공간은 22만4000㎡(누적)에 이른다. 내년엔 도봉구 창동에 시리즈 A단계 이상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창업 고도화 센터'의 문을 열고 마포에는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서울블록체인 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창업기업 지원 자금인 '혁신성장펀드'는 목표액의 180%인 7115억원을 조성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펀드 조성을 마치고 벤처투자회사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민간에서 벤처쪽으로 자금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 원래 민간 비율이 30%였는데 50%까지 비중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민간협력을 통한 창업기업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간 공공이 주도해온 창업보육을 민간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선발부터 보육,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운영 방식을 서울창업허브에 도입한 결과 기업매출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고 투자유치는 1.9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완성해내는 '제품화 180 프로젝트'는 대공방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해외 판로를 지원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20개 기업이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현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인동 실장은 "제품화가 절실한데 이를 위한 시설이 없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부분이 취약하다"며 "가산동에 G캠프를 조성하는 등 메이커 스페이스를 늘려나가고 있고 중국 선전에서도 필요한 물건을 제작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서울의 도로, 의료원, 지하철을 시험공간으로 개방해 창업기업 시제품의 사업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28개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드로미(도로노면 모니터링), 토이스미스(지하철 혼잡도 분석) 등 5개 기업은 미국, 중국, 태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뮨(주사기자동처리기기), 이노넷(고속인터넷 무선망), 리셋컴퍼니(태양광패널 무선청소로봇)는 인도네시아, 남아공, 일본으로 초기 제품 물량을 수출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상을 바꾸는 담대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 경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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