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훈풍이 불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담아내기 시작했다.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주식형펀드는 전 주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12월6일~12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4.14%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펀드 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1700억원의 자금유입으로 순자산은 2조6240억원 늘었다. 모든 유형 중에 가장 많은 자금이 이뤄졌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02% 올랐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중남미 지역의 펀드가 2.77%, 브라질 펀드가 2.65%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네번째 기준금리를 인하(4.50%)한 것이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규모는 전 주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20억원 자금 유출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순자산은 236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레버리지펀드인 '한화 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9.48%)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은 중국 주식형 레버리지 펀드인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4'(5.75%)가 수위에 올랐다.
한편 해당기간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3.72% 상승한 2137.3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11월들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6323억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1.35%, MSCI 신흥국(EM) 지수는 전주 대비 2.6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