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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2일 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KT'냐 '非KT'냐 관심 집중

황창규 KT 회장이 'MWC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T



KT가 '포스트 황창규' 차기 회장 후보군을 미리 공개한다. 회장 선출 시 외압·낙하산 논란 등을 원천봉쇄하고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KT 차기 회장은 전·현직 KT 내부 인사 출신과 외부 출신 후보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부 출신 인사가 KT 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회장 후보자 가운데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군이 공개된다. KT지배구조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 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본인 동의를 얻은 후보자에 한해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KT가 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출 과정에서 투명성을 제고하고 잡음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KT 회장은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과 외압설에 휘말려왔다.

현재 KT 차기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사는 총 37명이다. 이 가운데 주요 후보로는 KT 내부 인사와 전직 장관 등 외부 인사로 나뉜다. KT 출신 대 비(非) KT 출신의 경합이 치러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T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사가 회장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채 전 회장과 황창규 현 회장 모두 외부 출신인 만큼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내부 인사 중 회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현재 유력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 중 내부 인사는 구현모(55)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이동면(57)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오성목(59) 네트워크부문장, 박윤영(57) 기업사업부문장 등이다.

외부 후보 가운데 KT 출신 인사로는 임헌문(59) 전 KT매스총괄 사장, KT IT기획실장을 지냈던 김태호(59)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KT 사장과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최두환(65) 포스코ICT 사내이사 등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KT 출신 인사는 통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낙하산 논란에 휘말릴 우려도 있다.

관료 출신 후보자들도 눈에 띈다. 노준형(65) 전 정보통신부 장관(65), 정동채(69) 전 문화광관부 장관이 유력 인물로 꼽힌다. 다만, 관 출신의 인사는 현 정권과의 친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KT는 전문성을 최우선 순위로 회장 선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명시된 심사 기준에도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ICT 분야 지식과 경험 ▲기업 경영 경험 ▲CEO로서 자질과 능력 등을 요하고 있다.

KT는 이날 최종후보군을 심사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위원장도 구성해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정관에 따라 회심위는 사외이사 8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면접 후보자가 이사회를 통해 공식 결정되면, KT이사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KT 차기 회장이 선임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선임 이후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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