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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52>또 한 번의 그레이트 빈티지…佛 보르도 2016

안상미 기자



와인애호가들에게 즐거운 해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선수인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 2015년에 이어 2016년도 역대급이라는 '그레이트 빈티지'로 평가되면서다.

와인에서 빈티지(vintage)란 포도를 수확한 해를 말한다. 프랑스 보르도는 매년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는 미국 캘리포니아나 호주 등과 달리 해마다 포도재배 품질에 편차가 날 수밖에 없고, 와인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빈티지가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GCB)이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2019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가 열리고 있다. /소펙사 코리아



올해도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GCB)이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2019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가 열렸다. 보르도 72개 샤또의 2016 빈티지가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그랑 크뤼(Grand Cru)'는 프랑스어로 뛰어난 포도밭을 뜻한다. 매우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나 포도밭에 부여되는 명칭으로 지난 1855년 프랑스 황제였던 나폴레옹 3세가 파리만국박람회를 개최할 때 출품할 와인을 선정하면서 처음 정해졌다.

1973년 설립된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은 134개의 최고 샤또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시음행사를 열고 와인 애호가들과 회원 샤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16회를 맞았다. 국내 와인애호가들에게는 연말에 절대 놓칠 수 없는 와인행사 중 하나다.

2016년은 초반에는 비가 쏟아졌고, 후반기엔 건조했다. 우기에서 건기로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론 균형잡힌 빈티지가 만들어졌다. 무더위 없이 건조하고 따뜻한 낮과 선선한 밤으로 2016 빈티지 와인은 묵직하면서도 풍부한 과실향을 그득히 품게 됐다. 특히 보르도 특급 샤또들의 경우 21세기 들어 최고라는 2015 빈티지마저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음회에는 로낭 라보르드 UGCB 신임 회장을 비롯해 보르도 현지 그랑 크뤼 샤또의 대표들과 양조 책임자들이 대거 방한했다. 쌩떼밀리옹 그랑크뤼와 뽀르롤, 마르고, 뽀이약, 쏘테른까지 주요 13개 원산지에 속하는 최고 와인들이 한 공간에 펼쳐졌다.

(왼쪽부터)샤또 레오빌 바르똥 2016, 샤또 삐숑 바롱 2016 /WS



올해 와인스펙테이터(WS)의 선택도 보르도 2016 빈티지였다. 와인 스펙테이터가 꼽은 최고의 와인 1위는 '샤또 레오빌 바르똥(Chateau Leoville Barton) 2016'이다.

샤또 레오빌 바르똥은 보르도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그랑 크뤼 2등급이다. 포도밭은 생줄리앙 북쪽에 위치해 있다. 남쪽 언덕을 마주하고 고도가 좀 더 높아서 전통적으로 검은 과실의 느낌이 풍부한 와인을 만들었다. 2016 빈티지는 카버네 소비뇽 86%에 나머지는 메를로를 섞었다. 샤또 레오빌 바르똥의 1위가 더 반가운 것은 그랑 크뤼 와인치고는 많이 비싸지 않다는 점이다. 다른 그랑 크뤼 대표 와인들이 몇 십만원을 호가하는 반면 샤또 레오빌 바르똥 2016은 87달러에 시장에 풀렸다.

보르도 2016 빈티지 가운데서는 '샤또 삐숑 바롱 2016'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샤또 삐숑 바롱 역시 보르도 그랑 크뤼 2등급이다. AXA 밀레짐이 인수한 뒤 모든 양조시설을 현대화하고, 양조기법도 현대적으로 도입했다. 2016 빈티지는 카버네 소비뇽 85%에 메를로 15%를 섞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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