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 포상 및 벤처천억기념식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 기여한 유공자 포상
벤처천억기업 587개 전년 대비 15개(2.6%)↑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한 해 동안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이 열렸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산업용 가스 감지기 국산화 기업 가스트론이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자시상식 및 벤처천억기념식'을 개최했다.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인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산업훈장 수상자가 나오면서 최상위 훈격을 유지했다.
전체 포상 규모는 총 179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맨 왼쪽)과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가운데)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에서 최동진 대표의 금탑산업훈장 시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에게 돌아갔다. 최동진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로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아울러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받았다. 김용을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설비 산업 분야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하고 수출을 증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무료 백신프로그램 '알약' 개발로 국민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향상시한 공로를 인정받은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고효율 친환경 변압기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장연덕 IEN한창 대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벤처투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수상했다.
이날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는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열렸다. 2005년부터 조사한 벤처천억기업은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벤처출신기업 중 2019년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업을 뜻한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출신기업은 587개사다. 전년보다 15개사 (2.6%) 증가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같이 11개였다.
국내 모든 천억기업의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이 비(非)벤처출신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벤처천억기업은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9.4%로 비벤처출신 천억기업 매출 증가율인 2.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도전정신에 바탕한 벤처출신 기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벤처천억기업의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으며, 평균 매출액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2018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며, 중견기업이 65.9%를 차지해 우리 경제의 허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 총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 상승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벤처천억기업 중에서도 고성장을 보였으며, 평균 종사자 수도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늘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현재 벤처기업인증기업은 GDP의 약 14.5%에 달하는 225조원 매출액을 기록해 재계 매출 순위고 2위, 전체 산업체 근로자의 4.1%에 달하는 76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벤처기업들은 성장의 주역으로 글로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