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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아듀 2019 증시결산] <2>코스닥 7% 하락

올해 코스닥 지수 및 거래량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올 한해 정부가 추진했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은 '실패'로 평가된다. 개인투자자가 7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사상 최대의 순매수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도는 꾸준히 이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이 뼈아프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00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일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는 2007년 이후 일곱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개인의 눈물, 하향선 그린 코스닥

7조 1000억원. 개인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 이전까지 최대 순매수 기록은 2016년의 5조7000억원이었다. 남은 보름 여간 개인이 1조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지 않는다면 신기록은 수립된다. 개인투자자는 이처럼 기록적인 매수세를 보여줬다.

개인의 매수세는 코스피시장과 정반대 양상을 띠며 눈길을 끌었다. 이달 6일까지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847조원 수준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84.8%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은 각각 9.4%, 4.9%에 불과했다.

수익률은 비관적이다.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닥지수는 7.0% 내려 앉았다. 정부의 시장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시장에 관심이 높아 연 초에 주식을 매입했다면 지금쯤 평균 7.0%가량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시장을 견인했던 바이오주에 여러 악재가 불거지며 일희일비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개인투자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며 현행 금융정책에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다. 공매도를 향한 비판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외적 불확실성은 코스피뿐 아니라 코스닥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고하저'의 증시부진이 이어지며 바이오주 역시 하반기에 여러 악재가 불거지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대형 바이오주가 임상 결과에서 연이어 쓴맛을 보며 코스닥시장 전체가 지수의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코스닥지수는 꾸준히 내려갔다.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정책 기대감이 작용해 900선을 넘었다가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다. 종합해보면 올해 코스닥지수는 552~678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난 4월 678포인트로 최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하다 8월 6일 552를 기록하며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후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상장 호황기 끝?

상장 호황기는 끝이 났다. 1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총 59개다. 이달 중 상장이 확정된 4개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63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달 중 상장이 확정된 4개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73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향한다. 지난해 총 811곳의 기업이 상장 문턱을 넘은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수치다. 거래소가 올 초 목표치로 내세웠던 신규 상장 기업 100곳 달성엔 실패했다. 지난 1월 거래소에서 진행한 코스닥 상장 수요 설문 조사에서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업 수는 200여 곳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에 대한 불안정성이 계속되자 상장에 몸을 사린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자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내년엔 IPO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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