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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소재·부품·장비 기술 독립 이룰 강소기업 55개 선정

소·부·장 대책 후속 조치로 선정

5년간 기업 당 최대 182억원 지원

기술 자립도 높일 강소기업 55개 社

잔여 강소기업 45개 내년까지 선발

중소벤처기업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강소기업 100 선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일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의 선정기업이 발표됐다. 총 55개 기업이 우선 선정됐고, 오는 2020년 내로 나머지 45개 기업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5년간 연구·개발 자금 등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독립을 이루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강소기업 100)' 중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했다. 강소기업 100은 지난 8월 5일 발표된 소재·부품·장비 대책 발표의 후속 조치다. 선정기업은 지난 5일 있었던 대국민 공개평가를 포함해 총 4단계의 심사를 거쳐 뽑혔다.

선정된 강소기업은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5년간 기업 당 182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심사를 별도로 거쳐 연구·개발(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 분야에 투입된다. 강소기업 100 지원금은 기본적으로 중복지원 제한 규칙을 지키나,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강소기업 등 별도 사업이나 1000억원 씩 3년간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소·부·장 전용 펀드와는 중복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첫 선정인 만큼 공개 평가방식과 국민심사배심원단의 참여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등 국민적 공감대를 갖춘 기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일본 수입의존도가 약 71%에 달하는 에어베어링 스핀들 회사 알피에스와 OLED 증착용 금속 마스크 기업 풍원정밀, 일본의 첫 무역 제재 품목과 연관 있는 폴리이미드 기업 주식회사 아이티켐, 일본 수입 의존도가 93%인 포토레지스트 기술을 가진 영창케미칼, 친환경 수소연료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부국산업 등이 강소기업에 뽑혔다.

55개 강소기업 중 소재·부품·장비별로는 부품 22개(40%), 소재 17개(31%), 장비 16개(29%)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6개(29.1%), 반도체 10개(18.2%), 기계·금속과 디스플레이에서 각각 8개(각 14.5%), 자동차 7개(12.7%), 기초화학 6개(10.9%)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비상장 기업이 38개로 상장기업이 17개보다 많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번 강소기업 100이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거 발굴했다는 의의가 있다.

선정 기업 중 매출 3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이 47.3%(26개)였다.

강소기업은 일반 중소제조업과 비교할 때 기술혁신 역량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기업의 80%(44개)가 수요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천된 기업들이었다. 선정기업은 평균 기술개발 인력이 14.7명으로 중소제조업 평균(3.3명) 대비 4.5배 많았다. 평균 특허권은 42개로 7.9배(중소제조업 평균 5.3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 집약도가 6.1%로 3.8배(중소제조업 평균 1.6%)였다.

선정된 강소기업은 인적자원 관리 측면에서도 일반 중소기업보다 우수했다. 강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4350만원으로 중소기업 평균(3595만원)보다 21% 높았다. 평균 근속연수도 5.9년으로 중소기업 평균(3년)보다 2배 가까이 길었다.

또한, 선정기업 중 직원들의 복지 문화를 갖춘 기업도 많았다. 선정기업 중 2019년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지정된 기업이 9개였으며,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가족친화 인증기업' 기업이 6개였다.

강소기업은 집중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엄격하게 관리해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 상시 모니터링으로 매년 사후관리를 하고,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부도?폐업?영업 중단?상장폐지 등으로 프로젝트 지속이 어려운 경우 강소기업 선정을 취소한다.

한편, 최종 후보 강소기업에 올랐으나 미선정된 기업은 대국민 공개 평가까지 받은 우수한 기업인만큼 중기부 R&D 지원사업에 3년간 우대 지원해 기술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강소기업 선정과정에도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게 된다.

강소기업 100의 나머지 45개는 내년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울 계획이다. 추가 공모는 이번 선정에 참여한 선정심의위원, 심층평가위원, 국민 심사배심원단, 신청기업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추가 공모에서는 이번 선정된 기업이 아닌 모든 중소기업이 도전할 수 있다.

중기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은 "강소기업 100의 전체 경쟁률이 19.3:1로 높았는데, 보통 중기부 지원 사업 경쟁률은 3.5:1 수준임을 감안하면 압도적 경쟁률이다"며 "그만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기업 및 국민의 열망이 높았는데 이를 담아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추가 선정할 45개 기업은 55개 기업을 운영하면서 더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 계획을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55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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