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앞두고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소집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심재철(5선)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이인영(민주당)·오신환(바른미래)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방안을 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 예산안과 패스트 트랙에 오른 법안을 일괄 상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 6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 철회'와 '패스트 트랙 법안 상정 보류' 안을 두고 의견을 좁혀보려 했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합의가 불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