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도전!스타트UP] '플로우'로 업무 흐름 한 번에 파악한다

이학준 대표 "커뮤니케이션 기록은 기업의 자산"

파일 전송·채팅·공지 등 기능으로 업무 흐름 파악해

인수인계·업무 보안 유지도 용이…10만 고객 확보

이학준 플로우 대표/사진=플로우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카카오톡으로 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편리하긴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업무 지시가 내려와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다. 카카오톡 등으로 오고 간 업무 내용 보안도 문제다.

'플로우'는 카카오톡과 네이트온 등을 대체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업무 협력툴이다. 플로우로 파일과 일정을 따로 정리해 볼 수 있고, 업무 타임라인을 정리할 수 있으며 메신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사람들의 니즈는 변하지 않는데 도구가 변합니다. 예전에는 걸어다니다가 열차 타고, KTX 타고. 마찬가지로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갖고 싶다는 기업의 니즈는 같은데, 그걸 하기 위한 도구가 바뀌는 거죠. 오프라인 서류에서 이메일, 메신저, 지금은 소셜 방식의 협업툴을 이용합니다."

◆업무 타임라인 한눈에 정리

업무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플로우 모바일 화면/사진=플로우



이학준 대표는 '플로우'란 이름처럼 업무 흐름을 파악하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협력툴을 만들었다. 플로우는 게시판·파일 전송·채팅·회의·공지 등 기능으로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록을 언제든 쉽게 볼 수 있게 보관해 자산화한다. 네이버 밴드처럼 한국인이 익숙한 UI/UX를 사용한 것이 강점이다.

PC나 모바일 등 자체 앱뿐만 아니라 인하우스 형태로 회사 내부망에도 플로우를 구축할 수도 있다.

플로우는 특히 프로젝트 테스크포스(TF)에 특화된 협업툴을 제공한다. 각 프로젝트 방을 만들고, 회사 내부 인원뿐만 아니라 외부 인력도 게스트계정으로 초대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새 멤버가 들어오면 파일을 정리해 넘겨줘야 하고, 기존 커뮤니케이션 이력을 전부 공유하기 힘들어 인수인계가 복잡한데, 플로우를 이용하면 업무 타임라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가 들어와도 연속성있게 일할 수 있죠."

◆언론사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

플로우는 업무 정보 보안에 특히 신경 썼다. 캡처 방지, 서버 내 파일 열람, 데이터 암호화, 다운로드 가능 여부 지정, 계정별 디바이스 지정 등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누가 어디서 어떤 파일을 내려받았는지 추적할 수도 있다. 퇴사자 계정은 관리자가 즉시 막을 수 있고, 새로운 기기에서 접속하면 문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보안기능까지 갖춘 덕에 현대기아차나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계열사부터 시작해 보맵·나노브릭 같은 스타트업, 중앙미디어그룹·전자신문 등 언론사까지 플로우를 이용한다. 현재 플로우의 누적 사용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대부분 게스트계정으로 들어와서 플로우를 알게 돼 자기 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며 고객이 됩니다. 지인 추천으로 들어오는 비율이 제일 높습니다. 유료계정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기업 수가 올해 초에 비해 현재 3~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플로우



◆글로벌 고객 갖는 소프트웨어 회사 목표

플로우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학준 대표는 빨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는 플로우의 해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타깃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플로우를 접할 수 있게 해 고객층을 늘릴 계획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한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전세계 IT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서비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이학준 대표의 목표는 플로우를 해외 고객을 모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독일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SAP라는 기업용 ERP 회사입니다. 미국에서도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아마존·구글 등 B2B 소프트웨어로 돈을 버는 곳입니다. 그런 회사들이 한국에서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모델로 글로벌 고객을 갖는 좋은 회사, 그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보다 훨씬 좋은 회사를 내년에 만들 것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