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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재편 앞둔 통신사, 미래 먹거리 중심 조직정비

SK텔레콤·LG유플러스 CI.



이동통신사가 '신사업' 위주로 내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본격화 되고 새 먹거리를 고심하는 시점에 '새판짜기'를 위한 체제 정비가 한창이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년에도 이동통신사 수장으로 기존 무선사업(MNO)과 함께 신사업 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지난 5일 조직 개편을 단행한 SK텔레콤은 기존 사업인 MNO와 신사업(New Biz)으로 조직을 이원화 했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디지털 광고',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은 별도로 만든다.

실제 올해 SK텔레콤은 ICT 사업 확장으로 비(非) 무선 사업의 매출을 이끌어냈다. 박정호 사장은 올 3·4분기 SK텔레콤의 전체 매출의 45%는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 등 비무선 사업부에서 나오며 탈(脫) 통신 전략이 통했다는 평을 받았다.

미디어 등 신사업 관련해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투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9월 지상파 3사와 함께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에 대항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출범했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ICT 국내 기업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아울러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축소했다. 기존의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도 운영한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3년간 '뉴 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면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LG유플러스는 기존 5개 부문 체제를 손질하고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으로 개편하고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DX 담당'을 신설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그간 CJ헬로 인수 등 큼직한 M&A를 주도했고, 인터넷TV(IPTV)서 '넷플릭스' 독점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신사업 관련 리더십을 보여왔다. 내년 M&A가 마무리 되면 5G를 중심으로 미디어 사업 등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미디어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고전략책임인 'CSO' 산하에 'DX 담당'을 신설하고, 이를 뒷받침할 'FC부문' 산하 기술 관련 조직을 'DT(디지털전환)그룹'으로 일원화시키기로 했다. DT그룹은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고객 인사이트 분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FC부문 산하에는 '미래기술개발랩', '선행서비스발굴랩'도 신설해 미래 기술과 서비스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건다.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둔 KT의 조직 개편은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올해 새 슬로건을 'AI 컴퍼니'로 내세운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이달 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고, 이사회 결론이 나면 조직개편이 내년 초 정기 임원 인사 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친 뒤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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