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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신보중앙회, 내년 소상공인 보증규모 26.4조로 늘린다

올해 당초 예산 대비 5조 ↑…취약 소상공인 추가 지원

김병근 회장 "보증수요 여전, 보증규모 꾸준히 늘려야"

스마트소상공인 육성등 정책 트랜드 반영, 업무 효율화도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가운데)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내년 주요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승호 기자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규모를 내년에 26조4000억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대비 5조원이나 늘어난 액수다.

특히 기존의 최저임금 보장 특례보증, 해드림 특례보증 등과 함께 채권 매각·소각을 통한 성실실패자 재기지원 확대, 중·저신용자 전용보증 등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전국 16곳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서 발급 비율 가운데 94%가 소상공인이고, 소기업까지 포함하면 99%가 소상공인·소기업 등 제1금융권 이용이 쉽지 않은 계층이다.

그만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지역신보가 보증을 제공해 이들의 자금융통을 돕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근 신보중앙회장(사진)은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에서 아직 예산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소비위축, 각종 비용상승 등의 어려움으로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보중앙회가 적극 대응해 내년엔 보증 지원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행시 32회 출신으로 직전에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을 거친 김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신보중앙회를 이끌고 있다.

3년 임기 중 절반 가까이를 보낸 그는 "취임하고 나서부터 줄곧 강조한 것은 양적으로 보증규모를 늘려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수요자들이)보증을 좀더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보증수요가 많은 만큼 상당기간 양을 꾸준히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국회 통과를 전제로 내년에 늘어나게 될 5조원 규모가 이례적으로 큰 증가치이긴 하지만 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목이 마르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전국 16개 지역신보의 156개 지점을 매주 1~2곳씩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소상공인·소기업 등을 위한 내년 주요 보증은 ▲경제활력제고 특별보증 1조5000억원 ▲최저임금 보장 및 위기지역 지원 특별보증 8000억원 ▲1%대 초저금리 협약보증 6000억원 ▲스마트 소상공인 지원보증 2000억원 ▲중·저신용 포용금융 지원보증 1000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1%대 초저금리 협약보증은 소상공인들의 이자상환부담을 대폭 낮춰주기 때문에 현장의 반응이 좋다"면서 "내년 보증규모로만 수요자들이 연간 약 100억원(6000억원×대출 가산금리 1.65%)의 금융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보중앙회는 내년에 1000억원을 배정해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신용 5~8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우대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신용기업의 경우 고금리 다중채무 보유경험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지역신보의 보증부 저금리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중기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스마트 소상공인 육성에도 힘쓴다.

2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은 카드 매출 대금 회수 과정에서 유동성 애로를 겪는 인터넷 쇼핑몰 등 영세 온라인 사업자를 위해, 나머지1000억원은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식기반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보증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관련 업무를 하는 지역신보의 현장인력은 늘지 않아 업무 부담이 크다"면서 "보증신청부터 대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보증을 확대하고, 비대면 방식의 사이버보증 등 디지털 기반의 보증 서비스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실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선 현장 실사를 생략하는 등 인력 확충 애로에 따른 대안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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