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10년 이상된 책걸상을 사용하는 초·중·고교에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구에서 노후 책걸상을 사용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 등 총 21개교다. 구는 총 8억3400만원을 투입해 해당 학교의 책걸상을 교체한다. 일부 예산은 교육청이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오래된 책걸상은 높이가 조절되지 않아 학생들은 칠판을 보기가 힘들었고 걸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 땀이 배 교복이 변색되거나 찢어지기도 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11월 28일 책걸상 지원 사업 추진 배경과 취지, 지원 방법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21개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교육경비보조금만큼은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많이 지원하고 있고 내년에도 경제 여건이 좋지 않지만 교육경비보조금을 올해보다 10억원 증액 편성했다"며 "현재 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