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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용퇴…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신임 회장으로

허창수 (주)GS 회장.



GS그룹이 새대 교체를 예고하는 2020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허창수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GS그룹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막내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추대됐다. 2004년 GS그룹 출범 이후 15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허창수 회장은 GS건설 회장으로 건설 경영에 전념할 예정이다.

GS그룹은 3일 사장단 회의에서 허창수 회장이 "지난 15년간 그룹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했다"면서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 부회장을 그룹의 총수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 임기 2년 남기고 '아름다운 승계'

허 회장의 용퇴는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긴 상황에서 진행됐다. 별다른 잡음 없이 주주들간 합의로 '형제승계'를 이뤄냈다. 특히 2004년 동업관계인 LG그룹과 잡음 없이 '아름다운 이별'로 주목 받은 허창수 회장은 '아름다운 승계'를 이끌며 이후 GS그룹의 비약적인 성장과 100년 기업으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평소 소신을 달성하고, 아름다운 경영권 승계까지 완성하게 됐다.

허 회장은 본인이 앞으로도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음에도, GS가 지금까지 쌓아온 토대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의 이번 결단은 모바일과 디지털 영향으로 엄청난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GS가 지금까지 이뤄온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고 '혁신의 DNA'를 그룹에 전파해 스스로 변화에 대응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GS가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지주회사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사업 영역에서 각 사 경영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해 왔고, 그 결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GS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출범 15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단순히 현재 사업의 지속을 통해 현재 위상을 유지하는 것보다 그룹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뤄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지난 15년간 '밸류 넘버1 GS'를 일궈내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의 소임은 다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지금은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GS가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솟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 도전하는데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층 젊어진 GS 사장단

이번 인사는 60세 중반을 넘긴 노장들이 경영 일선에 물러나면서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60세에서 57세로 젊어지고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 허연수(58세) 사장과 GS건설 임병용(57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주)GS의 CFO를 맡고 있는 홍순기 사장(60세)이 (주)GS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형 부사장(61세)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 GS홈쇼핑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 부사장(58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며, GS파워 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57세)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주)GS 경영지원팀장인 김석환 부사장(57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주)GS의 CFO를 겸하게 된다. GS건설은 신사업추진실장을 맡고 있는 허윤홍 부사장(40세)이 사장으로 승진해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GS건설 허명수 부회장(64세)과 (주)GS 대표이사인 정택근 부회장(66세)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GS는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외부 인재도 과감히 영입했다.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정수(48세) 전무, GS칼텍스 법무부문장 임범상(52세) 전무 등 2명을 영입했고, (주)GS 사업지원팀 곽원철(47세) 상무, GS에너지 신사업개발부문장 강동호(47세) 상무, GS홈쇼핑 뉴테크본부장 이종혁(48세) 상무 등 3명을 영입하여 상무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G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무는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사무관을 역임했으며 베인앤컴퍼니와 사우디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미래 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법무부문장을 맡을 임범상 GS칼텍스 전무는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이후 사법고시 합격 후에는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금융 전문 변호사로서 경력을 쌓아 왔다.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



◆신임 허태수 회장 '디지털 혁신 리더십' 주목

신임 허태수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동생이다. 그는 탁월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 미래 비전 제시 능력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GS의 차기 리더로 거론돼 왔다.

특히 지금까지 GS가 내실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경영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GS가 펼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고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 지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적임자로 선택됐다.

허태수 신임 회장의 취임은 그 동안 허창수 회장이 추진해 온 '밸류 넘버1 GS'의 가치를 계승하는 한편, GS가 출범 이후 이룩한 성과에 머물지 않고 다가오는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또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추진력으로 삼아 GS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지속 성장의 모멘텀 찾기에 가속도를 붙여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문화와 인재육성에 대한 관심도 커서 선진 IT기업의 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 '애자일', '스크럼' 등을 기업전반에 적용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업무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인 (주)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공식 승계는 절차에 따라 내년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허태수 신임 회장 프로필

▲생년월일: 1957년 11월 8일

▲학력: 서울 중앙고등학교 졸업('76)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82)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학 석사('85)

▲경력 △1986 컨티넨탈은행 △1988 LG증권 부장(M&A팀장,국제금융팀장) △1997 LG증권 런던법인장 △2000 LG투자증권 IB사업본부 총괄 상무 △2002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장 상무 △2004 GS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2007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2015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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