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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차트 점령한 '리니지' 형제, 장기 흥행 과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9월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 형제가 나란히 최고 매출 1·2위 왕좌를 차지하며 게임업계 판을 흔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매출 강자 리니지M과 함께 그래픽을 강화한 리니지2M으로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출시 나흘 만인 지난 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특히 리니지2M은 전작인 '리니지M'을 제치며 '형 만한 아우 없다'는 공식도 깨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인 9시간 만에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7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내려놓지 않았던 리니지M의 아성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는 게임의 장기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M은 향후 몇 년 간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총 130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M은 출시 직전 최종 사전 예약 수 738만명을 달성하며, 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증권사 등에 따르면, 리니지2M의 3·4분기 일매출은 30억~40억원으로 추정된다. 리니지M의 매출까지 합하면 수백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2M은 2억4000만㎡(약 7300만평)로 여의도 면적(290㎡)의 약 83배에 달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했다. 초고화질(UHD) 3차원 그래픽도 탑재했다.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로 이어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2M은 MMORPG 본연의 재미를 지키면서 최고의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출시 초기인만큼 안정적인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 이용자들은 "새롭고 재밌다", "게임의 완성도가 눈에 띈다", "3D와 그래픽이 돋보인다" 등의 평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리니지 형제의 장기 흥행에 두 게임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이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같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핵심 유저들이 풀이 겹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엔씨소프트와 관련 업계에서는 자기 잠식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은 12세 이용가도 따로 서비스 되는 만큼 초고화질 3D 그래픽 등 비주얼 측면에서 리니지M 보다 좀 더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과거 '리니지1'과 '리니지2' 같이 두 게임은 게임성 자체가 달라 리니지 이용자 층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이용자들이 과금 유도가 심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과금 체계가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논란으로 떠오른 부분은 클래스(직업) 뽑기다. 직업에 과금 요소를 도입한 것은 리니지2M이 처음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렇게 과금을 하게 할 거면 차라리 전면유료화를 하라", "클래스(직업)도 돈을 주고 얻어야 하는 것은 심하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초기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부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라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전직을 위해 레벨을 올리기 귀찮은 이용자들을 위해 전반적으로 클래스 선택 폭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출시 반응에 주력한 이후 리니지2M 글로벌 진출 계획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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