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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11월은 어떻게 할인 축제의 달이 되었나?

빅스마일데이 /이베이코리아



아셈타워 광장에서 '빅스마일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의 모습/이베이코리아



11월은 어떻게 할인 축제의 달이 되었나?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던 11월이 달라졌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를 꿈꾸며 시작된 한국의 11월 할인대전이 이제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커머스가 주도했다.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 11월 연간 최대 쇼핑 축제로 처음 기획한 '빅스마일데이'를 선보였다. 11번가 역시 '십일절' 이라는 타이틀로 꾸준히 11월을 챙기는 등 온라인 대표 유통 채널들은 너도 나도 11월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롯데쇼핑,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오프라인 유통 공룡들도 할인 경쟁에 합세하면서 판을 키웠다. 신세계 계열사가 총출동한 '쓱데이', 롯데그룹의 '롯데 블랙 페스타' 등 오프라인 기반 전통 유통 강자들이 초대형 할인 행사 진행에 나섰다. 이러한 흐름은 유통·제조업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쇼핑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에까지 이어졌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일부 판매자들을 설득해 소박하게 시작했던 빅스마일데이가 이제는 모든 판매자들이 참여하기 원하는 대표적인 연례 행사가 됐다"며 "특히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까지 주목하면서, 11월이 대표적인 할인 시즌으로 자리잡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11월 행사가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해마다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할인대전 성적표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11월 할인행사의 시초 격인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총 12일간의 행사 기간 누적 판매량이 3500만개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290만개씩, 시간당 12만개씩 팔린 셈으로 역대 행사 실적 중 최대 규모다. 행사 첫해인 ▲2017년 11월 약 2000만개를 시작으로 ▲2018년 11월 3200만개, ▲2019년 5월 2800만개 등 그동안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통해 약 8000만개의 제품이 판매됐었다. 올해 11월 행사에서 3500만개를 추가로 팔아 치우면서, 4회차 만에 1억1500만개가 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다.

거래 규모도 커졌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일반 판매자의 거래액은 10월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필립스코리아, 다이슨 등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한 48개 대형 브랜드의 거래액 역시 평소보다 70% 이상 신장했다. 침체됐던 11월 온·오프라인 소비 시장이 대규모 쇼핑 축제를 통해 몰라보게 활성화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촉발된 11월 쇼핑 대전에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맞불을 놓으면서 11월은 명실공히 연중 최대 할인이 열리는 달이 됐다"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앞으로도 11월 쇼핑축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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