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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증권가 CEO인사의 기준



인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연말 혹은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증권사가 어디인지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자들은 인사 기사를 쓰기가 만만찮다. 회사 관계자의 말대로 "인사는 발표나기 직전까지 본인도 알 수 없는 게 대부분"이기에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기자 입장에서는 안 쓸 수가 없는 뉴스거리다.

때문에 CEO의 연임 가능성을 점치는 기준은 '실적'으로 삼는다. 올해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서 줄어 들었다면 '연임 빨간불', 개선됐다면 '연임 청신호'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이 가장 확률 높은 '추측'이다.

하지만 최소 증권업계에서는 실적을 중심으로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분위기는 바뀌어야 하는 것 같다. 현재 증권업계는 몸집이 아닌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할 때여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CEO의 재임기간이 길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석훈 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재임 CEO들이 전반적으로 단기 혹은 중기재임 CEO보다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임연차가 경과함에 따라 경영성과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CEO가 선임된 직후 2~3년 간 경영성과는 전임 CEO에게 물려받은 경영여건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새로운 경영전략이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실적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CEO 선임 후 2~3년 동안의 경영성과로 CEO를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CEO 재임 초기에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 이후 경영성과에 따른 CEO 교체 정책을 확고하게 수립해 CEO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토록 유도해야 한다.

실제 국내 증권업계 CEO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체질'을 개선시키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명실상부 투자은행(IB) 명가로 대규모 빅딜(Big deal)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녹색채권, 인프라 사업에 특화된 중소형증권사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제 2, 제 3의 좋은 선례들이 만들어져야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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