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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가 인사 칼바람…롯데에 쏠리는 관심

유통가 인사 칼바람…롯데에 쏠리는 관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불황이 이어질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유통 대기업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 기업들은 일찍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으며 연말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21일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고강도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사 칼바람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신세계백화점



◆신세계그룹, 첫 외부수혈 고강도 인사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는 평년 대비 한 달 정도 앞선 지난달 21일 인사를 단행했다.

실적 부진 문제로 이갑수 대표(1957년생)가 물러나고 강희석 신임대표(1969년생)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쇄신을 위해 사상 처음 외부에서 대표를 영입하는 등 고강도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경우 오는 12월 임원인사가 발표된다. 이마트와 달리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만큼 대규모 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로 7년째 신세계백화점을 이끌고 있는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유임이 점쳐진다. 장 대표는 2017년 사드보복 여파로 타 백화점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홈퍼니싱 기업 '까사미아'를 인수, 홈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윤기철 리바트 사장, 김민덕 한섬 사장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현대백화점그룹



◆현대百 "60년대생 젊은 경영진 전면에 포진"

현대백화점그룹은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정기 사장단 인사를 25일 전격 단행했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이들은 모두 60년대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롯데쇼핑



◆롯데그룹에 쏠린 눈

이마트와 현대백화점그룹이 예년보다 일찍 임원인사를 단행하자 업계의 시선은 롯데그룹에 쏠리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롯데그룹은 최근 신동빈 회장의 오너리스크가 해소된만큼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실적 부진에 시달린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12월 중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신 회장을 비롯해 지주 및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경영 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보다 근본적인 전략이 준비되고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황 부회장은 "과거의 성공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IT 및 브랜드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프라인 유통부문의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점과 e커머스 부문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만큼 세대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계열사 최고책임자인 이원준 유통BU장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반적인 유통사들의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나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이 자리를 물려받지 않겠느냐는 하마평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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