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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IPO 청신호...기업가치 최대 10조 전망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던 SK바이오팜에 청신호가 켜졌다.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으면서 기업 가치가 최대 10조원까지 평가받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최초로 임상 전 단계를 독자적으로 진행해 혁신신약을 만들어낸 역사를 쓴 만큼 국내 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FDA 시판 허가로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거뜬히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전 단계를 독자적으로 진행한 데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혁신신약 중에선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 기업가치 10조원 전망도…

그동안 SK바이오팜의 상장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SK가 기대하는 SK바이오팜의 가치와 시장에서 평가하는 객관적인 가격과 괴리가 있었던 것.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K는 SK바이오팜의 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길 바랐는데, 시장에서는 그정도 가치가 무리라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는 거뜬히 5조원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IPO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5조~6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출시가 본격화되면 미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뿐만 아니라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도 미국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2021년이면 흑자 달성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올해 4분기 5조 844억원으로 평가했다. SK증권은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를 5조3628억원, 기면증치료제인 솔리암페톨의 가치를 8164억으로 각각 산정하고,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6조1791억원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리포트에서 SK바이오팜의 예상 시가총액을 5조∼10조원 규모로 추산하기도 했다.

◆ 대표주관사·바이오업종 호재

SK바이오팜의 성과로 국내 바이오기업의 희망도 커졌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절차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현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메드팩토, 신테카바이오, 콘테라파마 등 국내 바이오기업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또 CJ헬스케어는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증권사에 발송한 상황이다.

또 잇단 임상 실패로 침체한 바이오업종에도 활력이 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인보사케이주)' 품목 허가 취소, 신라젠의 간암 치료제 임상중단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바이오업종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달 21일 기준 코스피의 의약품 업종 지수는 지난해 말(12월 28일 종가 지수)과 비교하면 2.5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무려 22.12% 급락했다.

SK바이오팜의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도 호재다. 공모규모가 예상보다 커지고, 투자자 기대가 높아진 만큼 상당한 주관수수료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바이오팜은 지난 2017년 넷마블 이후 최대 규모의 IPO인데, 두 기업 모두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투자은행(IB)부문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쌓게되는 셈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당초 올해 말 상장이 예상됐지만 상장예비심사 기간 등을 따졌을 때 내년 초 상장 수순이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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