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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갈등 속 안개낀 증시..."보수적 접근"



미·중 무역분쟁 협상은 최근 홍콩 안팎에서 벌어진 시위 속에 난항을 겪고 있다. 양국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문 서명이 지연되자 외국인의 불안 심리는 그대로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

7일부터 2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이 기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0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사그라들 것으로 보였던 양국의 무역갈등에 먹구름이 끼자 외국은 위기감을 느끼고 매도세를 키웠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이번 주(25~29일) 코스피는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2101.96에 장을 마감했다. 전 주(2167.18)와 비교했을 때 60.22포인트(2.78%) 내린 수치다. 4거래일 연이어 하락하다 22일 상승하며 간신히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조3702억원을 팔아치우며 증시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49억원, 3513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가 예측한 이번 주 코스피 움직임은 2040~2130선으로 압축된다.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주간 전망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번 주 코스피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은 2060~2130, 하나금융투자가 2050~2100, 한국투자증권이 2040~2120 등이다.

미국이 홍콩 현지 시위대대를 지지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인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이 양국 무역협상을 좌지우지할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시위가 격화되며 중국 정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하원에서 통과된 홍콩 인권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며 "중국 외교부가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홍콩 시위가 미·중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리밸런싱(재조정)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번 리밸런싱에서 중국 A주는 5% 추가 편입되고 국내증시는 0.1~0.5%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5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며 "대내적 요인이 겹치며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긍정적 전망도 있다. 이미 올해 MSCI 리밸런싱이 두 차례나 진행됐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과 8월에 비교하면 비중 축소 폭이 작다"며 "무역협상도 홍콩 인권 문제와 연결돼 난항에 빠지기보단 12월 관세부과 연기 후 스몰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음 주 MSCI 리밸런싱이 지나가면 수급 정상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예 혹은 조건부 연장 결정에도 주목해야 한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소미아 연장에 따라 방위비 분담금 이슈가 완화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마이너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안개속에 빠진 증시 속에 투자자들에게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에선 방어적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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