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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重그룹-대우조선해양 인수…임원인사로 분위기 전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임원인사를 통해 그룹 내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2일 유럽연합(EU) 공정위원회에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는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월부터 EU 사전심사 절차를 밟았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상반기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각국 경쟁당국은 매출액과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 간의 기업결합에 신고의무를 부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7월에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일 권오갑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올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어려움에 처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취임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비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재편은 물론, 자산매각을 비롯한 각종 개혁조치들을 신속히 단행해 회사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에 합의해 한국 조선 산업의 변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김형관 전무, 남상훈 전무, 주원호 전무, 서유성 전무, 권오식 전무 등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성현철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류홍렬 상무보 등 19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또, 조성헌 부장 등 35명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 인수 등 그룹 내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인사를 시행했다.

대우조선 역시 지난 10월 이근모 재경본부장(부사장)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는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 간 인수합병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분석한다.

이 부사장의 남은 임기는 오는 2021년 5월까지다.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둔 이 부사장이 사퇴한 것은 대우조선의 현대중공업 인수합병(M&A)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본인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부사장은 대우조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난해 영입됐다.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등 심각한 '재무 비리'를 해소할 적임자로 정성립 전 대우조선 사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한편 현재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작업은 기업결합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6개국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합병으로 인해 자국의 소비자와 산업에 공정거래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합병 승인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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