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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불황 이기자" 위스키업계, 가격 인하 바람

임페리얼 17년/드링크인터내셔널



윈저 및 W 시그니처/디아지오코리아



골든블루 사피루스(왼쪽부터), 팬텀 디 오리지널,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더 화이트/골든블루



"불황 이기자" 위스키업계, 가격 인하 바람

국내 시장 불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위스키업계에 가격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주류고시)'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5일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주류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개정 고시의 골자는 주류제조자나 수입업자, 도매업자·중개업자 등이 리베이트를 주고받는 행위에 대해 '쌍벌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리베이트 쌍벌제는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위스키업계에서는 관행적으로 시행했던 리베이트 규모만큼 가격 인하가 가능해졌다. 업계 안팎으로 리베이크 공급가는 10~40%로 추정하고 있다.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위스키 '임페리얼'의 대표 제품인 임페리얼 12년, 17년 등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저도주 임페리얼 스무스12, 스무스17 제품 가격을 각각 15% 인하한 데 이어 주력 제품 임페리얼 클래식 12년과 17년, 저도주 '임페리얼 35'까지 최대 21.5% 인하된다. 임페리얼 12년 450㎖ 출고가는 현행 2만6334원에서 2만4288원으로 7.8% 인하하며, 임페리얼 17년 출고가는 현행 4만62원에서 3만7202원으로 7.1% 내린다. 저도주 '35바이 임페리얼' 350㎖ 출고가는 현행 1만9052원에서 1만6621원으로 12.8% 인하되며, 450㎖ 출고가는 현행 2만6334원에서 2만669원으로 21.5% 내린다.

김일주 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은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 발맞춰 이번 임페리얼 12년, 17년 등 가격 인하는 주류업 관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위스키를 음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8월 디아지오코리아도 '윈저' 등 위스키 제품 6종을 대상으로 출고가를 내렸다. 국내 1위 로컬 위스키 브랜드 '윈저' 12년 500㎖ 제품은 7.9% 인하됐고, 17년 450㎖ 제품은 7% 가격이 내렸다. 저도주 W 시리즈에서는 'W 아이스'가 450㎖는 8.5%, 330㎖는 4.4% 각각 인하했다. '딤플' 12년산은 500㎖와 375㎖ 제품 모두 가격을 20% 내렸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1위 로컬 위스키 브랜드로서 책임감을 갖고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자 하는 국세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동시에 주류 산업 동반성장에 동참하고자 이번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골든블루도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골든블루는 '골든블루 사피루스'의 가격을 7.9% 인하했다. '팬텀 디 오리지널'은 지난해 6월 10% 인하 이후 올해 추가로 4.2%를 내렸다. 골든블루는 '팬텀 디 오리지널 17' 가격도 8.7% 내렸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가격 인하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주류관련 도·소매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감소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스키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현재 위스키 시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2495상자(1상자=9L 기준)다. 10년 전인 2008년(284만1155상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음주문화가 축소되고, 유흥주점 소비도 크게 위축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주류 리베이트가 근절되면 이 금액이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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