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기보, '제2벤처붐' 확산 역할 눈부시다

정윤모 이사장 "기술평가 노하우 中企 정책에 녹이기 위해 노력"

예비유니콘 특별보증도 선봬…내달 14곳 추가 선정해 적극 지원

기술이전·기술보호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 해외진출 조력 역할도

정윤모 기보 이사장.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정부의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전방위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탈바꿈하고, 금융위원회 산하에 있던 기보도 적을 옮겨 중기부의 품에 안기면서 본업무인 기술보증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무영역까지 보폭을 넓히면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술이전·기술보호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 소셜벤처 지원제도, 중소벤처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서다.

기보는 또 올해 들어 기술혁신센터와 기술평가센터를 각각 2곳씩 신설하고, 기술평가 전문 인력을 새로 채용하는 등 벤처붐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중소기업은 기술을 탈취당할 위험에 늘 노출돼 있다. 중소기업은 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이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이를 평가하고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기보다. 보증도 중요하지만 기보가 갖고 있는 기술력에 대한 이해도, 평가기술,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정책 여기 저기에 녹여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1년 남짓한 시간을 회고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기보 이사장에 취임해 3년 임기 가운데 3분의 1을 살짝 넘겼다.

기보는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새로 도입, 선정된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미 1차로 컬리, 리디, 메쉬코리아, 와디즈,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13개 기업을 뽑았고, 내달 중에 2차 대상기업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기존의 일반 보증한도 30억원 대비 3배 이상 많은 최대 100억원까지 보증하고, 보증비율도 95%(기준보증비율 85%)로 올려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정 절차도 깐깐해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누적 5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받고 ▲최근 3개년 매출 성장률 연평균 20% 이상 또는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 성장했고 ▲BB등급 이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정 이사장은 "G2와 같은 주요국은 구글, 알리바바 등 벤처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며 "기보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창업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화 지원'에 따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도입, 다음달에 추가로 2차 대상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차 선정 작업의 경우 현재 47개 기업이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내달 중 14개 정도를 추려 약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14개 신규 선정 기업에 대한 지원규모가 1000억원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한 회사당 100억원씩 보증을 섰다 1곳만 문제가 생겨도 1200억원 어치의 보증 여유가 없어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있는 10개의 유니콘기업 가운데 무신사, 야놀자,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위메프 등 7곳이 기보의 도움을 받았다.

기보는 또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셜벤처 임팩트 보증'도 올 들어 더욱 확대했다.

지난해 685억원, 올해 10월까지 822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보증지원은 2022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통해 소셜벤처기업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기보는 올해 기술거래 온라인 플랫폼인 'Tech-Bridge'도 구축했다. 기술혁신센터를 설치해 온·오프라인 융합형 기술거래 인프라도 확보했다.

정 이사장은 "테크 브리지는 기술의 수요과 공급 정보를 한데 모아 가교 역할을 하며 기업 맞춤형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특히 플랫폼에는 기업의 기술수요와 공공연구기관의 공급기술을 자동매칭해 추천하는 KTMS(Kibo Technology Matching System)도 탑재해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 기업에 효과적으로 이전돼 산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Tech-Bridge를 중심으로 한 기보의 기술보호 종합지원 시스템은 전국 영업망에 기술평가시스템 및 기술이전 인프라까지 더해지면서 기술보호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기보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경평에서 가장 높은 S등급 기관이 지금까지 없던 현실에서 2년 연속 A등급은 드문 사례다. 기보는 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에선 5년 연속으로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