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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 특성화고 10곳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로 전환 개교

- 서울시교육청,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 발표

- 2021학년도부터 모든 특성화고서 인공지능 교육 51시간 이상 의무화

서울시교육청 전경



직업 전문인 양성을 위한 서울 특성화고 10곳이 '인공지능고'나 '빅데이터고'로 전환 개교한다. 또 서울 모든 특성화고에서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인공지능 관련 교육이 의무화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에 따르면, 2021년~2024년까지 5년간 10개 특성화고가 인공지능고나 빅데이터고로 전환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2020년 4월 중 희망 학교를 공모해 2개교를 2021학년도에 전환 개교토록 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하드웨어 구축비용 3억 원 씩 지원된다. 또 초기 3년간 외부 산학협력교사를 투입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2022학년도 2교, 2023학년도 3교, 2024학년도 3교 등이 차례로 인공지능고나 빅데이터고로 전환 개교한다.

인공지능고나 빅데이터고는 고등학교 졸업 수준의 인공지능 분야 전문기술인 양성이 목표로, 수학기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NCS 학습모듈을 기반으로 한 실무과목이 구성된다. 또 산업수요에 따른 인공지능 분야 교과서도 지속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의 전환 개교에 앞서 2020년부터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원 중장기 연수'가 5년간 운영된다. 2020년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별로 20명씩 총 80명을 대상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전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육이 강화된다.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모든 특성화고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관련 과목을 3단위(51시간) 이상 필수로 편성·운영토록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를 내년 8월까지 개발하고, 2020년~2024년까지 매년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교과 기초 및 실무과목의 교과서를 2종씩 개발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교과 특성을 살린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도 활성화된다.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이란 종합적 지식과 기능이 요구되는 프로젝트 수업에서 학과 간, 교과 간 지식과 기능을 융합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수업을 말한다.

특성화고의 국제화 교육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취업률 향상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추진되는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을 내년에는 35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서울 25개 자치구와 협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고 다국적 언어교육도 확대된다. 안전한 교실환경과 미래지향적 첨단 실험실습실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68억 원이 투입된다.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서울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학생 취업역량 지원 등이 강화되고, 현장실습지원단과 현장실습 선도기업 인정 협의체를 통한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0월 22일~25일까지 나흘간 휘경공고 등 특성화고 3곳에서 '특성화고 학교살이'를 진행하며 구상한 내용이 토대가 됐다. 여기에 특성화고 교사 1782명과 학부모 2169명 설문조사와 전문가그룹 협의회, 자체 토론회, 외부전문가 자문회의 등의 과정을 거쳤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은 특성화고에 있어 커다란 위기이자 도약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특성화고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서울 특성화고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성화고 직업교육은 우리 사회가 과도한 학력과 스펙경쟁에서 벗어나, 소질과 적성을 키워 대학에 가지 않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중심사회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소재 특성화고는 공업계열 30곳, 상업계 40곳 등 총 70곳(공립 17교, 사립 53교)으로 학생 4만738명이 재학 중이다. 올해 특성화고 1만5502명 모집에 1592명을 미충원하는 등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신입생 미충원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방안이 특성화고 학생 선발에 기여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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