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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홍시현 KST홀딩스 의장, LaaS로 '마카롱 월드' 구축하겠다

7개 자회사로 각 카테고리 서비스 제공

플랫폼 자체보다 서비스 실체에 집중

서비스 합종연횡해 '마카롱 월드' 구축

홍시현 KST홀딩스 의장이 서울 중구 KST 홀딩스에서 본지와 인터뷰 갖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집의 문을 열고 나와서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까지. 그 사이에 발생하는 전방위 서비스로 하나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이동수단·공간·데이터·콘텐츠로 구축한 '마카롱 월드'를 꿈꾸는 홍시현 KST홀딩스 이사회 의장이다. 홍시현 의장은 마카롱 월드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한다.

"KST홀딩스는 LaaS(Lifestyle as a Service)를 해보겠다는 회사입니다.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새롭게 서비스해 보겠다, 이겁니다. 저희는 그 서비스를 마카롱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면서 마카롱 월드를 구축해보겠다는 거죠. 그게 7개의 자회사로 구성된 저희 KST홀딩스의 일입니다."

KST홀딩스는 교통의 흐름을 통합·확장해 네트워크로 만드는 회사다. 7개의 자회사인 KST모빌리티·KST플레이스·KST인텔리전스·KST월드와이드·KST투어·KST아카데미·KST일렉트로닉스가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구축된 '교통의 인터넷망'으로 스마트시티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마카롱'이라는 이름처럼 달콤한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플랫폼보다 제공되는 서비스 자체에 집중

홍시현 의장은 이동·주차·정보·콘텐츠·여행·전기차 그리고 서비스 제공자 교육을 하나의 흐름으로 마카롱 월드를 계획했다. 홍 의장은 해외 출장을 다니며 마카롱 월드에 대해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저는 금융권 출신이라 해외 투자 건으로 출장이 잦았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에 산업이 집중되어 있고, 또 투자도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버나 그랩 등이 그 예죠. 그리고 한국에 와서도 이와 같은 사업을 구현해야겠다고 고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기초체력을 가진 회사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티머니를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입니다. 한국스마트카드와 협력해서 MaaS를 넘어선 LaaS 서비스 구현을 결정했습니다. 이동과 정지 사이에 일어나는 활동인 무수히 반복되는 '여정'을 연결해 서비스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KST홀딩스는 마카롱이란 이름 아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ST모빌리티의 이동 서비스 '마카롱택시' ▲KST플레이스의 주차 서비스 '마카롱파킹' ▲KST인텔리전스의 정보 부가가치 서비스 '마카롱패스' ▲KST월드와이드의 콘텐츠 서비스 '마카롱TV' ▲KST아카데미의 인력 교육을 받은 '마카롱쇼퍼' ▲KST일렉트로닉의 전기차 개발 사업 '마카롱미니' 등이다. KST투어에서 이동과 정지 사이에서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를 설계해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ST홀딩스는 단순히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회사가 아닌, 공급단 중심의 회사를 만든다. 택시와 주차장, 전기차 등 서비스 공급단을 먼저 갖추고 거기서 발생하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품질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서비스를 고객에게 맞추려면 플랫폼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 플랫폼 서비스는 택시와 고객을 연결만 해줍니다. 그러나 플랫폼만으로는 그 안에서 발생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은 상당히 히트를 친 플랫폼인데 여기서는 실제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가 사고 치는 것까지 컨트롤 할 수 없죠. 저희는 사람들이 직접 먹게 될 음식, 사람들이 받을 서비스의 질이 좋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실체입니다. 마카롱은 실체에 좀 더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택시 안에 카시트가 구비되어 있거나 조식을 함께 가져다준다거나 하는 서비스 말입니다. 저희는 이런 피부에 와 닿는 모든 것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홍 의장은 "플랫폼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나오게 된 혜택이지만 그 뒷단에서 벌어지는 실질적인 활동을 누가 담보할 것이냐"며 "고객들에게 플랫폼의 개발 보수만 하기 말고 그 플랫폼 안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서비스, 액티비티에 관심을 가지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로 나눠 각 분야 전문성↑

KST홀딩스는 자회사를 포함해 1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마카롱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시현 의장은 KST홀딩스를 7개 자회사로 나눈 이유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7개의 카테고리가 비슷한 것 같지만 전부 다릅니다. 전부 다르다는 것은 인력이 다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사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세력도 다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한 회사에 담겨 있으면 핵심 인력을 모아 책임과 동기부여를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투자 세력도 하나하나 다 모을 수가 없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모으고, 투자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영역별로 따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홍 의장은 "7개의 사업에는 7명의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와 마카롱 세상을 위한 하모니 경영을 하고 있고, KST홀딩스는 그를 위한 소통을 한다"고 말했다.

◆'마카롱 월드' 전 국민 서비스가 목표

KST홀딩스의 목표는 마카롱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타깃을 전 국민으로 설정한 것은 플랫폼을 이용해 사용자의 연령대·성별 등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KST홀딩스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서 마카롱을 통해 이동하고, 정지하고, 여정을 관리하며 마카롱 세상 안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홍시현 의장은 "내년 정도에는 파편적으로 존재하는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의미 있는 청사진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은 지금 있는 것을 어떻게 바꾸어 보느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저희는 각 서비스를 합종연횡해서 글로벌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플랫폼 이면의 실체에 집중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 마카롱을 만난 모든 사람들이 달콤한 기억을 갖고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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