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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성장동력 재시동] (下) 한국산 IT·가전, 밀레니얼 세대도 잡았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산 전자 제품이 전세계 밀레니얼 세대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기능뿐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극대화하면서다. 새 시장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속도를 붙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 판매를 시작해 4차례에 걸쳐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첫번째 판매는 불과 2초만에 매진됐으며, 4차 판매에서도 2시간만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주목 받았던 중국 화웨이 메이트 X도 15일 몇초만에 매진됐지만, 판매 물량이 극히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도 갤럭시 폴드가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갤럭시 폴드는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갤럭시 폴드 성공 비결은 혁신 제품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동안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랜만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이유를 만들어줬다는 의미다.

갤럭시 폴드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과 노트10 등 제품에서도 애플 아이폰 등을 앞서는 혁신을 선보인 바 있다.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이나 제스처를 인식하는 펜 등이다.

'셀럽'들도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특히 노트10은 동영상과 사진 촬영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밀레니얼 세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더 세로'를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에 추가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가전 부문에서도 밀레니얼 세대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바로 '프로젝트 프리즘'이다. 맞춤형 가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생산 라인 개편도 시작했다.

첫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혼수철 시장을 사실상 독차지했다고 전해진다.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로 신혼집을 꾸미려는 소비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성공을 통해 세탁기 등 가전 분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TV 부문에서는 '세로'로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저격했다. 세로는 화면을 세로와 가로 90도로 돌릴 수 있는 제품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영상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가전 시장을 개척하는데 한창이다. 트롬 스타일러 성공에 이어 식기 세척기 시장까지 안착시킨 후,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 소비'를 자극할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는 모습이다.

LG전자는 홈브루를 출시하고 신개념 가전 시장을 확대해간다. /LG전자



LED 마스크 프라엘은 외모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판매량은 매년 100% 이상 성장하는 중이며, 홍콩과 중국 등으로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홈브루도 뒤를 잇는다. 홈브루는 캡슐로 맥주를 만드는 수제 맥주 제조기로, 전세계 가전 박람회에서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렌탈 사업으로도 '비소유'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높은 제품 품질에 '케어 솔루션'까지 합해 매년 30% 성장하는 렌털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도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가 합병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발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더 이상 김치냉장고가 아니게 됐다. 김치 보관뿐 아니라 이유식, 과일과 주류 보관 역할을 더 강화하게 업그레이드됐다. 화려한 컬러를 입은 '딤채 마망'은 젊은 소비자들에 김치냉장고를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소형 제품인 '딤채 쁘띠'는 1~2인 가구들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당질저감 딤채쿡 30을 통해서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

위니아딤채 당질저감 30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도 소형 가구를 위한 가전으로 전세계를 공략 중이다. 벽걸이 세탁기와 건조기 '미니'가 올해에도 중국 광군제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뉴트로' 열풍에 '더 클래식' 소형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출시하고 종합 가전사 위상을 확고히하고 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거침없는 소비로 전자 업계가 공략해야하는 1순위 소비층"이라며 "국내 업계는 일찌감치 밀레니얼 세대 대응에 성공한 덕분에 미래에도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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