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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사업 확장 나서…'규모의 경제' 실현할까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사업 확장 나서…'규모의 경제' 실현할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두산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영영확장에 나섰다. 점포 확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 면세사업 부문 중 부동산과 유형자산의 일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두산의 476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임대하고, 143억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취득하기로 했다.

두산 면세사업 인수 목적에 대해서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장 취득 및 운영'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참여·취득해 동대문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취득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며 계약 조건은 부동산 임대차 계약으로 연간 100억원을 지불한다. 다만 이번 취득은 조건부 사항으로 향후 시내면세점 운영 특허신청 결과에 따라 취득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은 두타면세점 매장을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에 참여할 예정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임대한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향후 신규 특허 심사 일정에 맞춰 협약 이행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면세점 빅3인 롯데 ·신라·신세계가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에 불참의사를 내비치면서 사실상 사업권은 확정된 상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 1호점을 열고 영업중이다. 매출은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영업손실 또한 누적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3분기 면세부문 영업손실은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80.0% 늘었다.

그럼에도 두타면세점 자리 확보에 나서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 실현'에 있다. 면세점 규모가 작으면 유명 해외 브랜드를 유치할 수 없지만, 규모가 클 수록 브랜드 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 파워'가 있는 면세점에 고객이 몰리는 것이다. 브랜드 유치 뿐 아니라 규모가 크면 대량의 상품을 주문해 저렴한 가격에 납품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몸집을 키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매 협상력을 늘려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두타면세점 자리로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면 기존보다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고 교섭력도 끌어올릴 수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달 29일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의 어려움을 이유로 두타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했다.

두타면세점은 3년간 총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477억원, 2017년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2018년에야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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