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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 31년 만에 금호그룹 떠나…HDC현대산업 품으로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 / 손진영기자 son@



국적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988년 출범 이후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난다. 새로운 주인은 HDC현대산업개발로 결정됐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난 7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검토한 결과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사업개발 컨소시엄은 인수 가격으로 2조5000억원 상당을 제시해 다른 인수 후보들보다 5000억원 가량의 압도적인 격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을 해야 하는 관계로 계약이 최종적으로 종료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은 금호산업으로 유입되며 이 자금은 금호산업의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 금호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 등에도 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현대산업개발은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이다.

HDC그룹은 2018년 5월 HDC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로 출범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지배구조가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순으로 재편된다.

그런데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2년 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증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갖고 있지만 에어부산의 지분은 44%만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에어부산까지 인수하려면 나머지 지분 56%를 함께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을 애경(제주항공)에 매각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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