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아이들의 계급투쟁 外

◆아이들의 계급투쟁

브래디 미카코 지음/노수경 옮김/사계절



웃지도 울지도 않는 아이 앨리스, 무표정한 얼굴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켈리, 분노 조절이 어려워 화가 나면 빙글빙글 도는 잭,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제이크. 영국 빈민가 무료 탁아소에서 보육사로 일한 저자가 기록한 밑바닥 세계다. 브래디 미카코는 어리고 가난한 여성들이 양육 보조금을 타기 위해 계속해서 낳은 아이들과 이민자의 자녀들을 돌보며 약물과 알코올 중독, 폭력과 섹스에 찌든 영국 최하층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을 목격한다. 긴축에 침을 뱉으라, 그리고 게으르고 무신경한 제도에 돌을 던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332쪽. 1만7000원.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시몬 비젠탈 지음/박중서 옮김/뜨인돌



나치의 죄악이 절정으로 치닫던 1940년대 초반. 온몸에 붕대를 감은 채 죽어가던 나치 장교가 어느 유대인을 병실로 불러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간절하게 용서를 청했다. 유대인은 그의 부탁을 거절한 채 병실을 나갔다. 증오와 연민, 정의와 관용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끝내 침묵을 선택했던 그 유대인은 훗날 아돌프 아이히만을 비롯한 1100여 명의 나치 전범들을 추적해 심판대에 세운 전설적인 '나치 헌터' 시몬 비젠탈이었다. 그는 묻는다.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 것인가?" 472쪽. 1만9800원.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갑니다

단노 도모후미, 오쿠노 슈지 지음/민경욱 옮김/arte



자동차 영업사원 단노 도모후미에게 단순한 건망증이라고 넘기기에 석연치 않은 실수가 이어졌다. 39세인 그는 병원에서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휴일에는 결국 해고당했다고 착각해 눈물을 흘리고, 출퇴근길에 가는 길을 헷갈려 당황해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토록 좋아하는 운전을 포기하며 화가 나기도 한다. 매일 절망을 반복하면서도 그는 하루의 끝에서 그래도 웃어보기로 마음먹는다. 치매와 함께 살아가길 선택한 30대 직장인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 288쪽. 1만5000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