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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디지털금융 시대]⑥IBK기업은행, '디지털코어뱅크' 전환

김도진 기업은행장/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전략은 '혁신을 통한 IBK 재창조'다. 은행을 넘어 핀테크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에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금융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혁신서비스가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동반자 금융을 중심으로 디지털 코어(CO:소비자 RE:재창조)뱅크를 추진하고 있다. 동반자 금융은 은행의 역할을 한 단계 더 확장한 개념으로, 기업은행이 개인 기업 금융소비자의 생애주기 전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김 은행장은 취임 후 전국 691개 기업은행 영업점 중 687곳을 방문했다. 전국의 영업점뿐 아니라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과 만나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동반자 금융 전략/IBK기업은행 홈페이지



◆i-ONE뱅크 전면 개편…편의성 높이고 맞춤서비스

기업은행은 현장의견을 토대로 개인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크(i-One BANK)'를 전면 개편했다. 새로운 i-ONE뱅크는 스마트뱅킹인 'i-ONE뱅크'와 '휙계좌개설(비대면계좌개설)'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상품이용 절차를 단순화 하는 등 고객의 개별성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i-ONE뱅크의 사용율은 지난 5월 70%에서 10월 87.2%까지 증가했다. 이용자수도 99만명에서 113만명으로 늘었다. 재방문율은 50% 중반 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i-ONE뱅크는 자체인증 서비스를 담아 절차를 간소화했다. 6자리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7단계를 거쳐야 했던 이체거래도 로그인-이체금액-입금계좌번호-6자리 비밀번호 입력으로 줄었다.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했다. 고객별 금융일정 알림, 나의 맞춤메뉴 설정 등 나만의 맞춤형 메인화면을 제공하고, 고객별 이용행태를 분석해 금융상품과 이벤트를 추천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한 성향을 가진 다른 고객들의 금융데이터를 분석해 본인의 재테크현황 등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0일 "상품가입마다 느껴온 불편함을 없애 사용자의 기업은행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고객접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ONE뱅크 내 맞춤형 서비스'남들은뭐하지'콘텐츠/i-ONE뱅크 앱 캡처



김도진(가운데) 기업은행장과 IBK기업은행 직원 홍보대사들이 지난 8월 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업은행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경영지원 플랫폼 '박스(BOX)' 출시를 알리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 중기경영도우미 IBK 'BOX'

기업은행은 기업의 디지털 프로세스 전환에도 힘을 싣고 있다.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개인 금융에 치중하고 있어서다. 축적된 기업 금융 노하우를 자산으로 기업의 초기 경영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해 동반자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된 기업상생플랫폼 'BOX(Business Operation eXpert)'는 중소기업 2218곳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후 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플랫폼이 구성됐다.

BOX는 생산·자금·인력·재무·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지원하는 서비스는 ▲비대면 대출지원 ▲정책자금 맞춤 추전 ▲생산자네트워크 지원 ▲해외 바이어 매칭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등 12개다.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정부고용지원금 신청 지원 '인싸이트' ▲전자어음 할인 ▲방송광고비 지원 ▲경리업무 지원 '경리나라' ▲쇼핑몰 통합관리 지원 '셀러허브' 등 새로운 서비스 5개를 추가한다. 중소기업에 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휴사들과 협업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기준 BOX는 출시 2개월 만에 2만585명을 돌파했다. 출시된 이후 열흘 만에 가입자수가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용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브랜치 자금관리 과정과 기대효과/IBK기업은행 홈페이지



◆ e-브랜치(e-branch) 사업 본격화

기업은행은 디지털 서비스인 'e-브랜치(e-branch)'를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진출국가의 기반이 열악해 비대면 채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따른 조치다.

e-브랜치는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의 대외기관과 기업의 내부시스템을 연계해 수금·배분부터 수납관리, 외환·무역,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지원한다. 국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우선 e-브랜치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국내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에 공급한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여 수신 금리 외에도 해외 진출 기업 유치를 위한 마케팅 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e-브랜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현지 진출 타행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한다. 베트남 시장의 성과를 토대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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