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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2020 증시 전문가 전망] 10% 상승…반도체株 유망

'상고하저' 예상...경기소비재 주식 주목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시 전망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확산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가 올해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큰 폭의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국가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6일 메트로신문이 국내 증권사 5곳(신영증권·SK증권·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BNK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장을 인터뷰한 결과 내년 코스피 상단을 2400으로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 밴드는 1900에서 2200포인트에 머물고 있다. 올해보다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연 초 달성했던 최고치인 2600선 돌파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실적회복 기대가 주가 이끈다"

내년 코스피 지수의 상단을 올해보다 높게 보는 이유는 상장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가 있는 284개 기업의 내년 영업이익은 168조5524억원이다. 올해 전망치보다 26.1%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상장사 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면서 "다만 2017년 실적에는 미치지 못해 2017년 고점까지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 회복을 중심으로 내년 경기는 순환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증시가 '상고하저'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반기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가 떨어지면서 실망감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확실히 경기 하단, 무역 지표의 저점은 지났다. 디플레이션 우려도 끝이라고 봐야 한다"면서도 "내년 하반기에는 '이렇게 돈을 부어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구나'란 실망감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 정보기술(IT) 등 경기소비재 '주목'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추천 종목으로 경기소비재업종을 꼽았다.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이 진행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재정확대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서 센터장은 "물가가 바닥인 상태에서 수출 업황은 회복될 것"이라면서 "국내 수출주는 대부분 경기민감주다. 소재, 산업재, 자동차 업종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경기가 바닥권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더해지면 경기소비재에 호재"라면서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석유, 철강과 같은 소재 업종은 과잉 공급으로 업황이 회복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소비재 중 IT, 그 중 반도체를 콕 찝어 추천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노 센터장은 "IT 전체 보다는 반도체 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게 맞다"면서 "내년부터는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생각보다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공급이 정체되면서 빠른 재고 축소가 나타나고 있어 가격도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서 "저점을 찍은 반도체가 D램 수요 회복과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전개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근 IT주는 '갈 때까지 갔다'는 반론도 있다. 서 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아직 실적이 고점 대비 10분의 1토막임에도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면서 "이미 업황 개선 기대감은 반영됐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5G 선두주자인 국내 통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고 센터장은 "올해는 마케팅 비용으로 주가가 상승을 보이지 못했으나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 역시 "내년에는 통신주가 5G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배당 메리트(장점)가 부각되며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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