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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이 AI 강국된 이유



인공지능(AI) 강국을 뽑을 때 IT 선진 기업들이 자리 잡은 미국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국가가 중국이다. 심지어 중국이 AI 분야에서는 미국을 능가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우리나라는 2000년 초반만 해도 단연 IT 강국으로 손꼽혔지만 AI에서는 아직 후진국으로 중국의 AI의 성공은 부럽기만 하다. 국내 AI 전문가들과 중국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중국의 AI 성공은 '시장 주도가 아닌 정부 주도의 패러다임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는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AI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공급이 원활하다는 점에 기인한다. 한 AI 기업의 대표는 "AI에서 빅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많은 제약을 받지 않고 정부가 원하는 데이터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정보보호법 등의 제약으로 데이터 활용이 제한적이고, CCTV도 보안 목적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AI 대표기술인 얼굴인식 기술이 발달하기 힘들다. 의료 분야 규제로 기술적으로는 준비가 다 된 원격진료 서비스도 요원하다.

AI 기업이나 협회에서 두번째로 꼽는 성공요인은 중국의 AI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다. 중국은 나라가 크기 때문에 시장도 큰 데다 중국 정부가 아낌없는 투자를 쏟아붙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AI 분야에 수백억을 투자한다고 해도 부서별로 예산이 나눠지고 결국 한 기업에 배당되는 금액은 1억원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은 한 기업에 1000억원 정도씩 투자되기 때문에 유니콘 기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AI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돼야 빅데이터가 활성화돼 AI가 기술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은 자명하다. 또 AI 스타트업들의 도산을 막기 위해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에는 '생생내기식 지원'이 아닌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R&D에 집중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5년 도 못 돼 폐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년에 대다수 AI 기업들이 4년 차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이 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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