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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ESS에 발목 잡힌 LG·삼성…'EV'가 빠져나올 돌파구 될까

-'ESS화재' 늪에 빠진 LG화학·삼성SDI…EV로 발돋움 할까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밝지만 안전성 신경써야"



삼성SDI와 LG화학이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연이은 화재로 발목이 잡힌 가운데 'EV(전기차) 배터리'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생산하는 주요 배터리 업체는 삼성SDI와 LG화학 두 곳이다. 반면 시장 내 독점적인 지위에도 불구하고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ESS 화재가 끊이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양사는 전년 대비 상당 부분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처럼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ESS와 달리 EV 시장의 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 양사가 다시 발돋움하는 기반이 마련될 지 기대가 높아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대비 1.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6.9% 감소한 수치다.

삼성SDI도 올해 3분기 매출 2조5679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 배터리 업체가 실적에 있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정부의 안전대책 발표에도, 에너지저장장치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올해 각 사의 ESS 배터리 화재로 인한 충당금은 LG화학이 약 2600억원, 삼성SDI가 약 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SS'라는 악조건 속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인 'EV 배터리'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전세계적으로 EV(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의 판매량은 2020년 316만대에 도달하며 2021년에는 4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하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LG화학은 폴란드에 증설하고 있는 EV 신규 공장이 올해 12월 정상 수율에 도달해 올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SDI는 이번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에 신규 프로젝트용 EV전지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EV전지 매출액이 전 분기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의 전망은 밝지만 국내 배터리 업계가 자칫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힐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현재 만들어지고 있고 전망이 밝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배터리업계는 배터리의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안 그러면 ESS 화재와 같은 문제에 또 부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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