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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깐깐한 회계 넘으니 IPO 시장도 '활짝'

공모주 수익률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들이 평균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깐깐해진 회계감사가 건전한 기업공개(IPO)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피·코스닥에 신규상장(스팩 및 재상장, 이전상장 제외)한 기업 10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1일 현재 평균 17.04%로 집계됐다.

◆ '1조 클럽' 등장

지난달 상장한 기업 10개사 중 7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종목도 두 개나 탄생했다.

종목별로는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티라유텍은 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63.07%나 뛰어 올랐다.

대어급 공모주로 주목받은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7.20%에 달했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37억원으로 '1조 클럽(시총 1조원 이상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아마존 베스트셀러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23.86%)와 어린이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20.56%)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이어 라온피플(19.64%), 엔바이오니아(15.00%), 케이엔제이(11.8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 아톤의 경우 1일 종가가 공모가 수준에 머물렀고 녹십자웰빙(-2.21%)과 팜스빌(-8.57%)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 "회계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의 흥행에 대해 "IPO 자체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실력있는 새내기주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지난해 '바이오 무형자산 논란'을 기점으로 기업들의 회계처리 방식이 깐깐해졌다.

과거에는 '연구개발비'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처리해 실적이 좋아보이는 착시효과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감독당국 등의 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

실제 오는 5일 상장예정인 음성인식솔루션 전문기업 미디어젠은 상장을 앞두고 자산화한 개발비를 비용으로 모두 털어냈다. 캐리소프트 역시 개발비는 비용으로, 무형자산 인식은 보수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기업 재무 담당자는 "자산화를 해도 될 것 같은 개발비도 모두 비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회사도 회계법인도 상장을 앞두고 회계 리스크를 최대한 덜어내자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때문에 실적은 아쉽지만 그만큼 다음해 실적이 더 크게 좋아져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금융사 지정감사의 첫 타자다. 금융당국이 회계 감독을 강화하면서 금융사 상장 시 지정 감사를 면제받던 혜택을 없앴기 때문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적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회계법인과 약간의 이견은 있었지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인식하기로 했다"면서 "금융사 지정감사의 첫 타자인 만큼 회사도, 회계법인도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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