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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디지털 혁신]①미래에셋대우, 위챗페이부터 빅데이터까지

최종수정 : 2019-11-03 13:58:20

디지털 혁신과 금융은 불가분의 관계다. 디지털 혁신 사업은 증권사 입장에선 이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떠올랐다. 증권사들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나름의 전략을 구축 중이다. 수수료 경쟁이나 자산관리(WM) 시스템 등 증권사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의 디지털 전력과 특장점을 살펴 본다.

한 중국인 관광객이 위챗페이를 활용해 구매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 한 중국인 관광객이 위챗페이를 활용해 구매한 상품을 결제하고 있다. /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미래에셋대우가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 사업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증권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 겸영을 허가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의결된 후 증권업계에서 가장 먼저 PG업 등록을 마쳤다.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도 출시됐다. 증권사 가운데 디지털 혁신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챗페이, 환전 없이 간편하게

미래에셋대우는 '위챗페이' 자금정산서비스를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지난 6월 PG업 등록을 완료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위챗페이는 약 11억명의 회원 수를 확보한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중국인 관광객이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가맹점에 결제금액을 정산해 주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중국인 관광객은 위챗페이 덕분에 여행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금을 쓸때 마다 환전 하지 않아도 가맹점에서 간편 결제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초창기엔 동대문 의류 상가를 중심으로 가맹점이 구성됐지만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선발주자들과는 또 다른 마케팅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 시장에서 간편결제 사업을 장악하고 있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로 대표되는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달리 국내 소비자가 아닌 해외 관광객으로 대상을 돌려 직접적인 경쟁을 피한 셈이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간편결제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소상공인 역시 간편하게 위챗페이로 결제받아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을 확대하고 사업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위챗페이 결제 대금을 지급받는 가맹점주 계좌에 연 3%의 특별 수익률을 적용해 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 등 증권사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동대문 현장 역시 반기는 목소리다. 동대문에서 옷가게를 운영 중인 한 위챗페이 가맹점주는 "예전과 달리 중국인 관광객 씀씀이가 대폭 줄었다. 특히 큰 손이 많이 사라졌다"며 "위챗페이가 상용화되면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 연합뉴스
▲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사진 연합뉴스

◆'빅데이터'에 집중, 네이버와 손잡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도 손을 잡았다. 지난 1일 출범한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에 결제·송금 서비스를 하던 '네이버페이'에서 독자적으로 떨어져나온 회사다.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전략적투자자(SI) 역할을 맡았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5000억원 이상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와의 협업은 미래에셋대우가 차기 사업 모델로 빅데이터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4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네이버의 빅데이터 기술과 증권사로서 제공할 수 있는 미래에셋대우의 자산 관련 서비스를 협업하겠다는 계산이다.

증권업계 최초로 최근 데이터사이언티스트만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만든 것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닥터빅, 빅데이터 상품 추천서비스 등이 그렇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네이버와 추후 어떤 사업을 해나갈 지 정확한 규모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투자상품 추천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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