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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知天命] (中)글로벌 위기에도 '초격차'…'100년 기업' 준비 완료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창사 50주년을 맞은 올해 큰 위기를 겪었다. 주력 사업이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불황에 빠지면서 실적 악화가 심각했고,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정세 불안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굴하지 않았다. 허리를 졸라매면서 몸을 숨기기보다 투자를 강화하고 연구 개발(R&D)에 매진하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그 결과 더욱 단단해진 몸으로 내년 반등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도전은 '반도체 비전 2030'이다.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한다는 내용으로, 이건희 회장의 '비전 2020'을 잇는 차세대 먹거리 확보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파운드리 사업 1위를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일찌감치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 초미세 반도체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그 첫번째 성과가 바로 7나노 공정이다.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독차지해온 대만 TSMC보다 한 발 앞서 7나노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면서 AMD와 퀄컴 등의 차세대 제품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인텔과 애플 등 팹리스도 업체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슬림 GH1은 업계 최초로 픽셀 크기 0.7마이크로미터를 실현해냈다. /삼성전자



반도체 비전 2030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성장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내 팹리스와 패키징 등 중소 기업 지원도 약속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삼성전자를 7번째 '자상한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센서사업부 신설도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빠르게 성장하는 보안과 전장 시장까지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미지센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던 소니를 앞질러 1억800만화소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 향상에도 속도를 붙였다. 오랜 기간 쌓아온 반도체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삼성전자는 여전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z D램에 이어 7세대 V낸드 양산까지 목전에 앞둔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미 STT-M램은 파운드리 반도체와 결합해 시장에 빠르게 확산 중이며, P램 역시 시장 수요에 따른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공장에 13조원을 투자하는 '큐디 디스플레이' 육성 전략을 발표하면서다.



큐디 디스플레이는 자체 발광 소자인 퀀텀닷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유기 발광 물질을 사용하는 OLED와 달리 번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OLED를 건너 뛰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초격차'를 노리는 셈이다.

아울러 마이크로 LED를 사용한 '더 월'도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양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를 떨어뜨리면서 조만간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재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프로젝트 프리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그 밖에 삼성전자는 가전 부문에서 밀레니얼을 겨냥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사업 구조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더 프레임'과 '세로', 비스포크 냉장고 등이 주인공이다. 성능뿐 아니라 활용성 확대와 디자인 강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올 초에는 '프리즘 프로젝트'를 통해 맞춤형 가전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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