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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롤러코스터 탄 바이오株, 증시상장 열풍?

바이오주 투기성 매매 우려하는 목소리도

-급등하는 제약·바이오주, 이유는?

-코스닥 예비 상장기업들에는 호재



온갖 악재 속에 바이오주가 한차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도전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가도 이를 반영하듯 급등락세를 오락가락 하고 있다. 임상 실패와 기업의 제품 품질 이슈에 대한 경각심이 사그라든 정황으로 볼 수 있다. 신약개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약해졌다는 얘기다.

◆롤러코스터 바이오주, 다시 열풍?

바이오주 분위기가 심상찮다. 지난 31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 포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기업 68개 중 24개가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조사됐다. 전체 과열종목 중 35.3%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공매도 과열 종목에 이번 달에만 3번 이름을 올린 에이치엘비는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도 바이오주가 잠식했다. 지난달 말 각각 코스피 시가총액 9위와 7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한 달 만에 시총이 각각 5조원, 6조원씩 늘어나며 3위 자리를 위협중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31일 "임상 시험은 회사 가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큰 이슈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부 업체들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바이오주 전체가 강하게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업체들이 실패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가 회생하는 듯한 분위기로 반전됐다"며 "실제로 학계에 좋은 평가를 받은 곳도 있고, 자체 판단이긴 하지만 성공했다고 마케팅을 하는 곳도 있어 주가 반등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주의 투기성 매매를 조심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미 한국거래소뿐 아니라 금융당국은 지난 17일 바이오·제약 관련주의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한 바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부정적 이벤트가 있었던 대형 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와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D 바이오 기업은 파이프라인 차별화에 따라 개별 기업 투자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바이오주는 이제 마지막 단계"라며 "소문이나 막연한 기대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임상데이터 발표나 신약후보물질 발굴, 큰 규모의 계약금이 들어온 기술수출 같이 검증된 결과가 있는 주식만 의미 있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예비 상장 기업 관심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제약·바이오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의 상장심사청구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며 "빠르면 연내에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성장성 특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방사능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 당뇨병치료제 개발사 압타머사이언스,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 개발업체 신테카바이오 등의 상장심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상장기업의 긍정적인 기류가 예비 상장사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예비 상장기업 역시 시장에 입성할 때 공모가를 좋게 받길 원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에이치엘비를 필두로 바이오 시장이 반등 하고 있다. 올해 상장 계획이 없었던 업체들도 분위기가 개선됐을 때 입성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의료수요가 높은 신약을 타깃으로 초기개발과 기술이전을 했다"면서 "수익 창출도 빠르고 실패 가능성도 적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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