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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후천개벽 시대



기존의 주역에 대하여 '정역'(正易) 이란 명칭을 붙인 것은 자못 그 의미가 심오하다. 김일부 선생이 활동하던 구한말의 시대 상황은 실학자들의 저작 활동이 이어져 오던 때다.

저작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괘를 통한 수리(數理)로서 세계의 변화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역수원리(曆數原理)로서 기본으로 삼는다. 비슷한 듯 다르다는 것이다. 기존의 주역사상에 대하여 후천개벽 사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다.

불교학과 주역을 비롯한 동양철학의 석학으로 알려진 탄허 스님도 그렇게 설명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역수원리가 무엇이던가. 수의 조합을 통해 세상이 형성되고 변화해 나가는 원리를 통찰한 것 아니겠는가. 거기에 더하여 개인의 운명 더 나아가 국가의 운명까지도 접목하여 응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넓게는 우주의 시간적 공간적 운행을 설명하기도 하고 가깝게는 인간의 삶이 어떻게 시간 속에서 영향을 받고 반응해 나가는지의 궤적을 그리는 것이다. 주역만으로도 충분해 보였던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응용을 김일부라는 영적인 천재가 자신의 체득 논리를 정리하여 '정역'이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받들어져 온 주역에 의한 도식적 해석을 바로 잡는다는 의미에서 그리 이름 붙인 것으로 이해한다. 그토록 존경하는 소강절 선생의 매화 역수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예측원리를 정리할 때도 주역을 근간으로 하면서 매우 뚜렷한 신적인 족적과 인상을 남겼다.

혁신적인 것은 후천개벽 사상을 보다 확실하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천개벽 사상은 구한말 시대의 민중운동이라 할 수 있는 동학사상과 천도교 대종교 그리고 증산도에도 그 영향을 심대하게 끼쳤다고 얘기된다. 한때 관련 주장과 서적을 보자니 후천 변화된 세계는 평등과 자율이 보장됨은 물론 하느님과 상통하는 이상세계라 되어 있음을 보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천부경에서 보듯 또다시 하느님 사상을 보게 된다. 여기에서의 하느님은 최제우께서 '한울님'이라 지칭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는 그 결을 달리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호칭이자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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