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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수능 선발 확대'… 다시 주목받는 수능 절대평가·논술형 전환

'수능 선발 확대'… 다시 주목받는 수능 절대평가·논술형 전환

OECD 국가 대다수 대입은 논술형 시험, 한국 대입 제도는 '갈라파고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내달 4일 '수능 절대평가 전환' 방안 내놓을 듯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선발 확대를 재차 강조하면서 수능의 절대평가화와 논술형 수능 출제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수능이 확대되면서 입시가 점수로 줄세워 뽑는 방식으로 회귀한다는 지적과 수능 사교육에 따른 공정성 시비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꼽힌다.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은 지난해 교육부가 2022 대입 개편 과정에서 추진하려다 여론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현재는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다. 제2외국어/한문은 현 고1일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정부가 대입에서 수능 선발이 확대되면, 그동안 수시모집 학생부 위주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지방 소재 일반고 중심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수능 특화교육에 유리한 수도권과 대도시 명문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특목고 학생이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수능 선발이 확대되도, 절대평가로 바뀌면 현행 수능처럼 변별력을 고려한 고난이도 문항 대신 고교교육과정 내 출제가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수능 위주 선발 확대에 반대 입장을 밝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는 교사 의견 등을 수렴해 '수능 절대평 전환'을 포함한 대입제도 개선책을 내달 4일 제시할 예정이다.

수능 전형 확대와 함께 논술형 수능으로의 전환 논의도 제기된다.

이범 교육평론가(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는 29일 김병욱·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정시확대 왜 필요한가?'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수능 전형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수능을 논술형 시험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는 "기회의 평등이 공정한 것이라면 수능이 학종보다 공정하다. (학생부)비교과는 기회가 불평등해 OECD 국가 중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면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 세특이나 내신성적은 상당한 교육적 의미가 있지만 마찬가지다"는 취지로 말하고 "기회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능처럼 학교 밖 기관에서 주관하는 외부시험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단계적으로 논술형 시험으로 전환하자고 했다. 수능이 과거 1993학년도 이전의 대입학력고사와 비교해 암기력 비중은 낮아지고 독해력·추론능력 등 기초 역량의 비중은 높아졌으나 선다형 시험이라는 근본적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취지다.

제안을 보면, 논술형 문항 비중을 5~10%에서 시작해 그 비중을 매년 5% 씩 높여 70%까지 높이고, 이후 사회적 합의에 따라 나머지 30%를 단번에 또는 단계적으로 논술형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이다. 급격한 전환이 사교육 대란을 부를 것을 고려해 15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차츰 변화시키자고 덧붙였다.

이 교육평론가는 "입시가 선다형인 나라는 OECD 36개국 중 한국, 일본, 미국, 터키, 칠레 등 5개국에 불과하다. 나머지 나라의 입시는 다 논술형이다. 이 나라들의 논술형 문항을 들여다보면 교육의 목푝가 창의성과 민주시민 교육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다"면서 논술형 수능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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