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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 소재 학종·논술 많이 뽑는 대학 정시 40% 수준 될 듯… 시기는 여전히 미정

서울 소재 학종·논술 많이 뽑는 대학 정시 40% 수준 될 듯… 시기는 여전히 미정

서울 20여개교 정시 확대, 현 1부터 적용도 가능할 듯

자사고, 외고 등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



서울 소재 학생부종합전형(학종)·논술 선발 비율이 높은 대학 위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40% 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용시기는 아직 미정이어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 중 학종과 논술전형 선발 비율이 높아 정시모집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은 약 20곳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 개편을 위한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40% 수준으로 정시 선발 비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지난 2002학년도에 28.8%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2007학년도 51.5%로 정시 비율(48.5%)을 넘어섰고 2020학년도엔 77.3%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대입 개편의 '정시 30% 룰'에 따라 2021학년도부터 다시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학년도엔 건국대 등 서울 소재 주요 15개교 정원내 모집인원 중 정시모집 비율은 평균 30.2%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고려대(19.7%), 서울대(23.2%), 중앙대(28.3%) 등 3개교는 30% 미만으로 이들 대학들은 정시모집 비율 상향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대학과 함께 학종 선발비율이 높은 대학들도 정시 확대가 예상된다. 2021학년도 학종 선발비율을 보면 서울대(76.8%)가 압도적으로 높고, 서강대(55.1%), 연세대(48.5%), 동국대(48.1%), 성균관대(47.5%), 경희대(45.8%), 고려대(45.4%), 건국대(44.9%), 서울시립대(43.1%) 순이다.

현 고2 대상인 2021학년도 대학별 대입시행계획은 이미 발표돼 선발 비율의 변경은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현 고1이 치르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비율 추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30% 룰이 본격 적용되는 2022학년도의 경우 대다수 대학은 아직 대학별전형계회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대는 30.2%를 선발하기로 해 2013학년도 대입 이후 처음으로 정시 30%를 넘어서게 된다. 대다수 대학들도 권고에 따라 30% 이상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정시 모집비율은 35%에 그치겠지만, 수시모집에서 다 선발하지 못하는 정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될 경우 실제 정시 선발비율은 40%선까지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정시 비율을 추가 확대해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실제 정시 선발비율은 전체 정원의 절반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시 학종 비중은 주요 대학별로 종전보다 약 10% 이상 감소하고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도 감소하는만큼 정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학생부 교과성적이 주요 전형요소가 되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선발 비중이 종전보다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 평가이사는 "다만 그동안 수시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대비해 왔던수험생들의 입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부 교과성적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던 학종전형을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대체하곡, 상황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병행해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대입의 변화가 입시의 불안정성을 부채질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는 "학종 공정성 확보시까지 정시와 수시의 지나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정 부분 정시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정시 30% 이상 확대 권고를 안착시키는 일부터 해야 한다. 30% 이상을 훨씬 뛰어 넘는 비율을 각 대학, 특히 특정 대학에 강제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정치의 개입이며 교육현장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교육관계 장관을 불러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 자사고와 외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교육부도 조만간 이와 관련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경우 또다시 뒤집힐 수 있어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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