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5G 아니어도 상관없어요"…'아이폰11' 출시에 설레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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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5G 아니어도 상관없어요"…'아이폰11' 출시에 설레는 소비자

최종수정 : 2019-10-25 11:19:12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구서윤 기자
▲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구서윤 기자

"아직까지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지역도 넓지 않고 심지어 서비스 지역에서도 전파가 잘 안 터지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아이폰이 5G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아이폰11 시리즈가 25일 국내에 출시됐다. 아이폰11이 5G를 지원하지 않아 소비자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 열기는 뜨거운 모습이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에는 이전 제품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소비자가 긴 줄을 형성했다. 매장 개점 시간인 8시를 1시간 앞둔 7시에도 4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8시경에는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과거에 비해서 대기 행렬이 줄긴 했지만 이는 온라인 판매 영향으로 현장에 나오는 사람이 감소한 탓이다.

현재 아이폰8을 사용 중인 장지환(26) 씨는 "아이폰5S로 애플 제품을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기존에 애플만 썼기 때문에 또 사러 왔다"며 "5G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아이폰을 선택하게 된다"고 아이폰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아이폰11 프로 미드나잇 색상을 사전예약했다. 출시 직후 '인덕션 디자인'으로 놀림받았던 것에 대해선 "늘 그랬듯이 (디자인이) 괜찮다"고 덧붙였다.

7시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류현지(28) 씨도 "5G에 대해선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폰10을 쓰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선물용으로 애플워치를 구입하러 왔다"며 "이번에 나온 아이폰11 디자인은 그냥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아이폰3 때의 둥글둥글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변화한 디자인이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도 아이폰을 계속 쓸 것"이라고 답했다.

평소 쓰는 아이폰 2개를 들고, 애플워치와 애플의 이어폰 '에어팟'까지 착용하고 있던 아이폰 마니아 김홍중(39) 씨는 "5G는 지금 연결도 잘 안된다고 많이 들어서 굳이 사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삼성 갤럭시노트4를 쓰다가 아이폰으로 갈아탄 후 계속 애플 제품을 쓰고 있다"며 "다시 갤럭시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미로 동영상 편집도 하고 있다는 그는 여러 면에서 애플 제품이 편리한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애플 가로수길 매장 1호 구매 고객 송영준 18 군과 2호 구매 고객 백두연 17·왼쪽 군. 구서윤 기자
▲ 애플 가로수길 매장 1호 구매 고객 송영준(18) 군과 2호 구매 고객 백두연(17·왼쪽) 군. /구서윤 기자

애플 가로수길의 1,2호 구매자는 전북 전주에서 올라온 송영준(18) 군과 백두연(17·왼쪽) 군이다. 친한 형동생 사이라고 밝힌 두 학생은 전날 오후 5시에 이곳에 도착해 밤새 기다렸다. 송 군은 '구입 방법이 다양한데 서울까지 올라와서 기다리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대한 빨리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밤에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게임을 하면서 기다렸는데 설렜다"고 말했다.

아이폰6S를 5년째 사용 중이라는 그는 "5년을 쓰니까 카메라도 고장 나고 슬슬 느려지는 것 같아서 이번에 구매를 결심했다"며 "지금 스마트폰으로는 야간에 사진 찍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아이폰11은 야간 촬영 성능이 엄청 개선돼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가격에 대해서는 "비싸기는 하지만 매년 추석 때 받은 용돈과 평소에 생기는 돈을 모았고, 5년 동안 사용해도 멀쩡했던 걸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백 군은 "평소 아이패드 키노트를 TV에 미러링해서 학교에서 발표하는데 쓰고 있다"며 "이번에 애플워치까지 구매해 워치로 키노트를 제어하면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처음으로 입장한 고객들이 애플 제품을 개봉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
▲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처음으로 입장한 고객들이 애플 제품을 개봉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

새벽 6시 20분경 도착했다는 정광석(20) 씨도 카메라 기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평소 친구들 만나면 카메라 담당이라는 그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광각 카메라가 마음에 든다"며 "같은 자리에서 조금 더 확장된 화면을 찍을 수 있고 사진을 찍은 후 편집도 잘 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갖춰져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아이폰의 매력에 대해선 "제품 그 자체를 넘어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며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폰11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아이폰11과 상위 모델인 11 프로, 11 프로 맥스 총 3종으로 나왔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1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 초 광각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전면에도 후면과 동일한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블랙, 화이트, 레드, 퍼플, 그린, 옐로우 등 총 6가지 색상이다.

상위 모델인 아이폰11 프로와 11프로 맥스는 각각 5.8인치, 6.5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광각,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11 프로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미드나잇 그린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아이폰11 시리즈의 가격은 아이폰11 99만원, 11 프로 139만원, 11 프로 맥스 155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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