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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원조' 벤츠도 전동화에 '올인'…스타트업도 지원키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서울 가로수길에 EQ 퓨처 전시관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국내 소비자들에 나눈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젤 엔진을 처음 상용화한 주인공이다. '디젤게이트'가 휘몰아친 후 최근까지도 디젤 엔진이 더 발전하면 친환경차 못지 않은 효율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해왔다.

그러나 전 세계를 강타한 전동화 열풍을 무시하지는 못했다. 다급하게 전동화 브랜드 'EQ'를 론칭하고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며, 20년 안에는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전동화 작전을 본격화한다. 벤츠는 22일 서울 가로수길에 'EQ 퓨처' 전시관을 개관하고 기념 행사를 열었다.

벤츠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관을 기획했다. 23일부터 내년 1월까지 무료로 일반에 공개된다.

특히 벤츠는 '비전 서울 2039'를 통해 국내에 차세대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사회의 기업시민으로서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정부와 벤츠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은 마티아스 루어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 /김재웅 기자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 벤츠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술력을 증진하는 행사로, 벤츠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도 여럿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과 서울시 조인동 경제정책실장 등이다. 벤츠에서도 마티아스 루어스 승용 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이 자리를 채웠다.

마티아스 총괄 사장은 "지난 130년간 자동차 기술발전의 역사를 이끌었던 핵심 동력인 '혁신'을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에도 모빌리티 리더의 포지션을 확고히 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연 주인공은 EQC였다. 벤츠가 처음 내놓은 완전 전동화 모델이다. 벤츠의 럭셔리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EQ 브랜드로 확장 발전해 만든 모델로, 최고출력이 408마력에 최대토크는 78kg·m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형 비행 모빌리티인 볼로콥터도 함께 선보였다. /김재웅 기자



아울러 벤츠는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E를 달린 첫 모델 '실버 애로우 01'과 함께, 미래형 비행 운송수단인 '볼로콥터'도 함께 선보이고 미래 전동화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쉬움은 있다. EQC는 80㎾h 리튬 이온배터리를 장착하고 최대 309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간신히 2세대 전기차에 해당하는 수준, 전비도 3.9km/㎾h에 불과하다. 전기차 성능 경쟁에서는 다소 뒤쳐진 셈이다.

벤츠 디젤 엔진 개발 상황에 관심이 여전한 이유다. 벤츠는 디젤 엔진 연료 효율을 60% 이상으로 높이면 가솔린뿐 아니라 전기차보다도 친환경적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강력한 토크와 성능, 높은 연비 때문에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여전히 많다.

벤츠는 일단 2022년까지 승용부문에 전동화를 도입함과 동시에 고효율 내연기관엔진과 하이브리드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으로, 한동안은 벤츠의 디젤 모델을 도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EQ 퓨처 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발표를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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