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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현대모비스, 5G 자율주행 시동…245兆 커넥티드 카 시장 겨냥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모비스의 자율주행차 '엠빌리'로 KT 5G V2X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KT



#총면적 약 34만 평 규모의 충청남도 서산의 서산주행시험장. 5세대(5G) 이동통신 환경에서 자율주행차 '엠빌리' 세 대가 나란히 주행한다. 맨 앞에 가던 엠빌리가 급정거하는 상황. 그 뒤를 따르던 엠블리 두 대가 실시간으로 전방 카메라 영상을 보고 즉시 멈추고 회피 주행을 한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 특성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서 수집되는 교통협력, 신호 등 수많은 데이터 전달과 분석을 위해서는 5G 통신이 필수다. 5G 통신을 통해 지능형 데이터를 산출해 향후 교통 예측이나 사고 발생 예측에 대한 측정도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통신사와 자동차 업체 간 협력이 가시화되는 이유다.

22일 KT는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5G 커넥티드 카 기술 교류 시연회'를 진행했다. KT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5G 커넥티드 카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 시연회는 1차 협력과제를 완수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은 총면적 약 34만 평 규모다. 국내기업 주행시험장 중 유일하게 자율주행 연구개발이 가능한 첨단주행시험장을 포함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이곳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커넥티드 카 시장은 향후 미래 먹거리의 선두에 설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RM에 따르면 2017년 커넥티드카 시장은 82조원 수준에서 2025년 245조원으로, 연평균 1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향후 휴대전화와 같이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플랫폼 안에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를 즐기는 식이다. KT 관계자는 "독립적인 자동차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실상 단말과 서비스 제공 형태는 휴대전화 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모비스의 자율주행차 '엠빌리'로 KT 5G V2X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 KT



이날 시연회에서 공개된 1차 개발 완성 과제는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 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게 전달하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차량 사물간 통신(C-V2X) 기술이다. 안정성을 위해 반드시 확보돼야 할 필수 기술들이다.

차량 사물간 통신인 C-V2X 기술은 이동통신을 통해 차량과 인프라, 다른 차량, 보행자와 같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안전성을 높인다. 실시간 긴급차량 정보를 사전에 인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KT는 안정적 V2X 자율주행 시연을 위해 5G 기반 보행자용 정보공유 시스템을 개발하고, 5G 단말과 기지국과의 전송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QoS(서비스 품질) 최적화 기술, 정보보안을 위한 기업전용망 기술 등을 적용했다.

특히 이날 시연했던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에는 KT의 5G 기반 초저지연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접목했다. 전방 차량의 위급상황 영상을 차량간 통신(V2V) 메시지와 함께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KT뿐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5G V2X 기술 시연에 나선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V2X를 탑재한 상용차인 제네시스 G80으로 일반도로 자율협력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6월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공개하고, 5G와 V2X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 기술 시연에 나섰다.

KT와 현대모비스는 1차 과제 성공으로 자율주행의 핵심적인 기술들을 단말, 네트워크, 응용서버를 포함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 레벨까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장재호 EE연구소장은 "양사의 협력을 강화해 커넥티드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고위험 없는 안전한 미래차 시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정윤식 기업고객본부장은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이번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자율주행차 내 컨텐츠 제공 등 협업 분야를 커넥티드카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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