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경련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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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경련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천마'

최종수정 : 2019-11-25 07:08:27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경련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천마'

김소형 한의학 박사
▲ 김소형 한의학 박사

보통 '산약'이나 '마'라고 불리는 것과 '천마'는 다른 본초이다. 위장에 좋은 본초로 잘 알려진 '마'는 잘라 보면 안에 흰색의 끈끈한 성분이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천마'의 경우 단단해서 자르기 힘들기도 하고 반으로 잘라도 끈끈한 점성을 가진 성분이 없다. 또한 천마는 참나무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는 기생 식물로 세로 주름이 있으며 겉은 황갈색을 띄고 있고 긴 타원형 형태의 모양을 가진 본초이다.

맛은 쓴맛이 대체로 강하지만 익히면 단맛을 낸다. 한의서에는 "성질이 평이하며 사지에 경련이 이는 것과 소아의 풍간과 경기에 주로 쓴다. 어지러움이나 잘 놀라는 것을 다스리며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허리와 무릎을 부드럽게 만든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천마는 '정풍초(定風草)'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풍을 안정시키는 풀'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이름 붙여진 것처럼 천마는 풍과 관련된 여러 증상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련을 하거나 오래 낫지 않는 두통, 중풍 등에 두루 활용이 된다.

뇌와 관련된 여러 증상에 쓰는 약재로 생각하면 된다. 중풍이나 두통, 어지럼증 등 뇌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다스리는 데 좋다. 이는 천마에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혈액 순환을 순조롭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중년이 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천마가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천마는 위장에 좋은 마처럼 끈끈한 성분은 없지만 향이나 맛이 강해 생으로 갈아서 먹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생으로 갈아서 먹을 때는 달콤한 맛을 가진 과일 등과 함께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 간편하게는 잘 말린 천마의 가루를 물에 타 마실 수도 있다.

천마는 경련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지므로 반드시 마와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또한 천마는 약효가 강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허약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많이, 오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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