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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국감장에 '리얼돌' 대동 이용주 의원 "제 불찰, 신중치 못했다" 사과



"리얼돌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제가 관련 질의를 했던 본래 의도는 현행법상 (리얼돌을)규제할 법률과 부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를 감안해도 국감장에서 내보인 것은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모든게 제 불찰이고 신중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심려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주 의원(무소속)이 21일 산자중기위 종합국감에서 본격 질의를 하기전 사과를 먼저했다.

지난 18일 열린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장에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들고나와 물의를 일으키면서다.

당시 이 의원은 리얼돌을 옆에 두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리얼돌의 수입 문제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제작된 리얼돌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1년에 13건 정도였던 리얼돌 통관 신청이 판결 이후 111건"이라며 "(리얼돌 수입이) 막아지겠나.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별도로 마련한 의자에 앉혀 놓은 리얼돌을 가리키며 "앞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수입된 모델"이라며 "사람과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되면 단순히 인형이 아니라 사람과 유사한 감정이나 느낌까지도 나타낼 수 있다"며 "새로운 사회적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성 장관은 "대법원 판결 내용은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쪽에서 (주무 부처를)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당시 이 의원이 국감장에 들고 나타난 리얼돌을 놓고 이후 국회 내 여성 근무자들의 모임인 국회페미는 '리얼돌은 산업이 될 수 없다, 이용주 의원은 사죄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정감사장에 청소년과 가족에게 유해를 끼칠 수 있는 '리얼돌'을 가져온 것은 문제다. 대다수의 '리얼돌' 판매 사이트가 접속하기 위해 성인인증 절차를 두고 있는데 '전체연령가'인 국정감사장에 '리얼돌'을 전시한 것은 비판받아야 하는 일이다"면서 "이용주 의원이 가져온 '리얼돌'이 여성 청소년을 연상시킬 수 있는 체형을 가지고 있어 더욱 문제의 소지가 크다. 이는 국회의원의 품위, 나아가 국가의 품위까지 크게 훼손시킬 수 있는 사안이므로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지난달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특정 인물 형상 맞춤형 주문 제작 리얼돌'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당사자 동의 없는 '특정 인물 형상 리얼돌' 제작·유통이 엄정하게 처벌되도록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에는 26만3000명이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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