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컴퓨터공학과에 '인공지능 공학석사 과정' 신설
학부 비공학 출신도 2년만에 학위 가능
11월 5일~13일 원서접수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가 컴퓨터공학과에 '인공지능 공학석사 과정'을 신설한다. 학부에서 이·공학계열은 물론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자도 이수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석사과정이라는 것이 눈길을 끈다.
20일 서강대에 따르면, 인공지능 공학석사 과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도되는 모델이다. 학부에서 컴퓨터공학 등을 이수하지 않았어도 2년 내 졸업이 가능하다. 2020년 3월 신입생부터 선발하고, 오는 11월 5일~13일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이 과정은 논문보다 'AI 분야 챌린지(CHALLENGE)' 등의 프로젝트 수행에 초점을 둔다. AI 분야 챌린지는 자율주행, 동영상 자동이해, 자동번역 국제 대회 등 국제적으로 치러지는 AI 대회에 프로젝트 형식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재학생은 연구실에 별도로 소속되지 않고 과목 이수와 논문(또는 프로젝트 과목)으로 졸업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학부 비전공자가 진학할 경우 서강대 공학부 과목 중 학과 위원회가 인정하는 과목들을 최대 15학점까지 이수하며 인공지능 공학석사 과정의 기본 바탕을 다질 수 있게 했다. 이때 수강한 과목들의 최대 6학점까지 대학원 이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박종구 서강대 총장은 "인공지능 공학석사 과정은 다양한 학부 전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이론과 구현 방법을 석사과정에서 공부해 졸업 후 다방면의 융합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며 "한 예로, 학부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한 학생이 이 과정을 이수한 후 'AI 바탕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전문 마케터'로 활약하게끔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서강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