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 분쟁에도…對日 중소기업 수출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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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 분쟁에도…對日 중소기업 수출 6.9%↑

최종수정 : 2019-10-17 14:50:37

중소기업 日 수출 25.9억 달러 기록…전체 수출은 3.3%↓

日 수출 규제 발표 후 오히려 3개월 연속 상승세 이어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좋은 기술 있으니 日 어쩔 수 없어"

2019년 월별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동향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 2019년 월별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동향/자료=중소벤처기업부

한·일 무역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분기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은 오히려 6.9% 상승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중소기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자동차용 금형 제품과 블랙박스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대일 수출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액은 2018년 3분기보다 3.3% 감소한 252억 달러였다. 지난 7월 1일 일본이 수출규제를 발표했지만 지난 7~9월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월별 대일 수출액은 7월이 9억2800만달러(10.1%), 8월이 8억900만달러(1%), 9월이 8억5000만달러(9.4%)였다.

대일 전체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이 상승해 주목받았다. 2019년 3분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이 각각 0.3%, 6.9% 늘어난 가운데, 대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대기업의 일본 수출도 13.5%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증가는 대일 수출 상위 품목인 금형·전자응용기기·화장품 등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금형은 자동차용 금형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액이 17.9% 늘었다. 전자응용기기는 일본 내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블랙박스 판매량이 상승하면서 수출액이 42.4% 증가했다. 대일 화장품 수출액은 38.9% 늘었는데, 이는 한국 화장품 유통업체가 일본 진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계측제어분석기도 온도조절기와 반도체기판 검사장비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7개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10.6%)·자동차부품(2.9%)· 화장품(38.9%)·기타기계류(33.6%)·철강판(23.2%)·전자응용기기(42.4%)·계측제어분석기(98%)의 대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실적 상승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전환기 속에서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면서 한국이 좋은 기술을 갖고 있으니 일본이 무역 규제를 하려고 해도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2018·2019년 3분기 기업규모별 수출실적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 2018·2019년 3분기 기업규모별 수출실적/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의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전체 수출 및 대기업 수출에 비해 크지 않았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과 중화권 경제 불황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도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방어를 잘했음을 보여준다. 올해 3분기 총수출은 13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대기업의 수출은 2018년 3분기보다 15.7% 줄어든 857억달러, 중견기업의 수출은 7.2% 감소한 237달러였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18.7%를 기록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줄었지만, 9월 중소기업 수출액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4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소기업 수출은 8월 9.2% 하락하며 급감했지만, 지난 9월, 4개월 만에 증가세(0.6%)로 전환됐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3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055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163개사(1.9%↑)가 많아졌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지난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박영선 장관은 "홍콩 시위 및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 수출규제,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9월 중소기업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며 "지난 5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지원대책의 후속 조치로 10월 중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 및 한류 마케팅 고도화 등을 반영한 추가대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수출회복 및 중장기 성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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