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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10곳 중 2곳 폐업…한국벤처투자 엔젤펀드 관리 부실 '심각'

어기구 의원 지적…폐업 기업중 절반은 3년 이내에 문 닫아 '관리 부실 심각'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엔젤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 10곳 중 2곳은 폐업하는 등 관리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폐업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은 펀드 투자 후 3년 이내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아 17일 밝힌 '엔젤투자 매칭펀드 운용 현황'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엔젤투자매칭펀드를 통해 2013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총 507개사에 투자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8.7%인 95개 기업이 폐업했다.

올해 들어서만 11곳이 이미 문을 닫았고, 지난해의 경우엔 25곳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5곳, 2014년 8곳, 2015년 13곳, 2016년 11곳, 2017년 22곳 등 전반적으로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투자기업들이 폐업하면서 국민 혈세로 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한국벤처투자는 2013년부터 엔젤투자매칭펀드를 통해 폐업한 이들 95개 기업에 총 151억30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9억2000만원만 회수한 상태다.

특히, 소송중인 기업 23곳을 제외하면 한국벤처투자는 30개사에 대해서만 실사를 했고, 폐업사실을 알리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거나 잠적해 회계실사를 못한 경우도 42개사에 달했다. 또한 소송중인 기업을 제외하면 투자금 회수기업은 6개사, 1억8400만원에 그쳤다.

또 기업들이 엔젤펀드를 최초로 투자받은 후 폐업하기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3년 이내에 폐업한 기업이 46.3%였고, 95곳 중 1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모두 5년 이내에 문을 닫았다.

엔젤투자는 창업 또는 초기단계의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투자형태로 제공한 뒤 경영에 대한 자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일정한 방법으로 투자이익을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벤처기업에 투자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액이 증가하고 벤처기업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벤처 붐 조성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벤처투자자금의 획기적 증대도 중요하지만 멘토 활동 등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유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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